항목 ID | GC04400421 |
---|---|
한자 | 馬韓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시대 |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
집필자 | 변남주 |
[정의]
초기 국가 시대에 전라남도 영암군을 포함한 한반도의 중부와 서남부에 있었던 고대 연맹체 국가.
[개설]
마한은 삼한(三韓) 가운데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지방에 걸쳐 있었고, 54개의 소국 연맹체 국가였으며, 후에 백제에 병합되었다.
마한은 기원전 3세기 이전부터 청동기 문화를 바탕으로 한반도 서남부를 중심으로 정치 집단을 이루었다. 기원전 2세기 초에 기자 조선의 준왕(準王)이 연나라 위만(衛滿)의 기습을 피하여 바닷길로 달아나, 목지국(目支國)[익산 또는 천안 등]에 세운 나라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마한은 목지국을 중심으로 54개국이 소국 연맹의 형태를 유지했으며, 그 내용이 『삼국지(三國志)』 위지 동이전에 자세히 전한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마한은 백제 온조왕(溫祚王)이 서기 9년에 멸망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 사서인 『삼국지』를 비롯한 여러 사서와 심지어 『삼국사기』에도 마한의 존재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통설에 의하면, 마한의 잔존 세력은 영산강 유역을 비롯한 서남해 연안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신미제국(新彌諸國), 이칭 침미다례(忱彌多禮)가 그것이다. 『진서(晋書)』 장화 열전(張華列傳)에는 3세기 말 신미국을 중심으로 한 20여 개의 마한 소국들이 독자적인 조직체를 형성하여 중국 진(晉)나라와 10여 차례 통교한 기록이 있다.
또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따르면, 왜는 369년 백제군과 연합하여 한반도 남부에 있었던 침미다례를 정복하였다. 위의 기사를 근거로 백제 근초고왕(近肖古王)[?~375]때 영암 지역을 비롯한 한반도 서남부 지역에 있었던 잔존 마한이 완전히 멸망한 것으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그러나 대형 옹관 고분의 존재 등을 고고학으로 해석하여 6세기 초까지 영산강 유역에 마한이 존재하였다는 소수 견해도 있다.
[유적]
영암 지역의 마한 관련 유적으로는 4세기 이전의 움무덤[토광묘(土壙墓)]과 초기 대형 옹관 유적이 있다. 초기 움무덤은 시종면 옥야리, 만수리 만수 고분군 등에서 발견된 바 있고, 독무덤[옹관묘]은 영암군 학산면 금계리 계천 고분군, 시종면 옥야리 고분군 등에서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