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정치 권력을 배경으로 공공 정책의 합리적인 형성과 집행을 구체화하는 과정.

[개설]

근대 국가 성립 이후 1900년대 초에 이르기까지 행정의 주된 역할과 기능은 국가의 질서 유지에 있었다. 그러나 1900년대 중반 이후로는 국민의 일상생활 전반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그 역할과 범위가 크게 확대되어 기존의 질서 유지 기능뿐만 아니라 수도·전기·교통·통신 등 사회 간접 시설의 제공, 학교·도서관·공원 등의 문화 시설의 확충, 사회적 약자 보호와 경제 활동의 적극적인 지도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영천 지역에서 수행되는 현대적 의미의 행정은 공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공공 문제 해결 및 공공 서비스의 생산·분배와 관련된 중앙 정부 또는 지방 자치 단체의 제반 정책 형성 및 집행 활동으로 이해된다.

[연혁]

1. 고대

삼한 시대 골벌소국(骨伐小國)이란 부족국가로 존재하다가 서기 236년 신라에 항복함으로써 영천(永川) 지역은 절야화군(切也火郡)이 되고, 신녕(新寧) 지역은 사정화현(史丁火縣)이 되었다. 757년(신라 경덕왕 16) 절야화군이 임고군(臨皐郡)으로 개칭되었으며, 925년(경애왕 2)에는 고울부(高鬱府)로 바뀌어 관하에 도동현·임천현·면백현·이지현을 두었다.

2. 고려 시대

고려 초에 도동과 임천 두 현을 합하여 영주(永州)라 불렀으며, 지방 호족들이 자치(自治)하도록 했다. 995년(성종 14) 중앙에서 자사(刺使)를 파견하여 통치했으며, 이후 감무(監務)와 부사(副使), 판관(判官) 등의 관리가 파견되다가 1383년(우왕 9) 지주사(知州事)로 승격되었다.

3. 조선 시대

1416년(태종 16) 오늘의 명칭인 영천(永川)으로 개칭되었으며, 지군사(知郡事)를 파견했다. 지군사는 1487년(세조 12) 군수(郡守)로 개칭되었다. 1497년(연산군 3) 신녕현이 폐현되어 영천군에 귀속되었다가 1503년 복현되었다.

영천군은 1522년(중종 17) 군관의 역모사건으로 현(縣)으로 격하되었다가 1533년 다시 군으로 승격했다. 1704년(숙종 30) 영천에 속했던 와촌 일대가 하양현에 할속되었다.

4. 근대

1894년(고종 31) 갑오개혁(甲午改革)에 따라 전국이 8도제로 정비됨으로써 경상도 영천군이 되었으며, 1896년 칙령 제36호로 13도제가 실시됨으로써 경상북도 영천군이 되었다.

일제 강점기인 1914년 부·군·면이 통폐합되면서 신녕군은 영천군에 병합되고, 신촌면·지곡면·화동면 일부는 화북면으로, 고촌면과 청경면은 통합되어 고경면으로 되었다. 이로써 영천군은 영천면 등 14개 면으로 구성되었다가, 이후 11개 면[영천면·청통면·화산면·신녕면·자양면·임고면·고경면·화북면·금호면·대창면·북안면]으로 축소되었다. 1937년 영천면이 읍으로 승격해 영천군의 행정구역은 1읍 10면으로 되었다.

5. 현대

1971년 화북면 삼창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1973년 금호면이 읍으로 승격해 영천군의 행정구역은 2읍 9면이 되었다. 1981년 영천읍이 시로 승격하여 9개 동을 관할하면서 영천군과 분리된 독립적 행정을 집행했다.

1983년 금호읍 도남동, 청통면 오수동과 쌍계동, 화산면 매산동을 영천시로 편입하고, 도남동을 봉작동에, 오수동과 쌍계동을 교동에, 매산동을 명산동에 각각 통합하는 등 영천시의 행정 동 관할 구역을 조정했다.

1986년에는 화북면 삼창출장소를 화남면으로 승격시킴으로써 영천군의 행정구역이 1읍 10면으로 되었다. 1987년 임고면 언하동과 신기동이 영천시에 편입되고, 청통면 죽정동 일부가 경산시 와촌면에, 경산시 와촌면 계당동 일부가 금호읍에 각각 편입되었으며, 1988년 동(洞)이 이(里)로 개칭되었다. 1989년 청통면 서산리가 영천시에 편입되었으며, 화북면 용계리와 월곡리가 화남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도농 복합 형태의 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천시와 영천군을 통합하여, 1읍 10면 9동을 행정구역으로 하는 새로운 영천시가 설치되었다. 1998년 교동과 대전동의 대전 및 서산을 통합하여 서부동으로 하고, 명산동과 대전동의 오미는 중앙동으로 편입하고, 주남동·봉작동·영도동은 통합하여 남부동으로 조정함으로써 행정구역을 1읍, 10면, 5동 체제로 정비했다.

[현황]

1. 일반 현황

영천시는 경상북도 동남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동쪽으로 경주시와 포항시, 서쪽은 경산시와 대구광역시, 남쪽은 청도군, 북쪽은 청송군에 접하고 있다.

북쪽으로 태백산맥의 정기를 담은 보현산(普賢山), 서쪽에는 팔공산(八公山), 동쪽에는 운주산(雲柱山)이 둘러싸고 있으며, 남천[자호천·고경천]과 북천[신녕천·고현천]이 합류하는 금호강(琴湖江) 상류 지역은 곡창 지대를 이룬다.

중앙선과 대구선 철도가 동서로 뻗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이 통과하고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이며, 농업과 공업을 병진하는 전형적인 도·농복합형 도시이다.

면적은 920.29㎢로, 경상북도 전체 면적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임야 69%, 경지 18%, 기타 13%로 구성되어 있다. 2011년 말 현재 인구는 45,765세대, 104,182명으로, 남자가 52,547명, 여자가 51,635명이다. 행정구역은 1읍, 10면, 5동, 126통, 276리로 편성되어 있다.

2. 행정 조직

영천시의 일반 행정은 영천시청을 통해 이루어지며, 영천시청은 영천시 시청로 16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영천시청의 행정 조직은 시장과 부시장, 2개 국[자치행정국·지역개발국], 1 담당관[기획감사담당관], 2대 단[기업유치단·경마공원추진단], 1개 팀[클린환경팀], 14개 과[총무과·문화공보관광과·회계정보과·세정과·새마을체육과·주민생활지원과·사회복지과·민원과·도시주택과·생활경제교통과·환경보호과·산림녹지과·건설과·재난치수과], 2개 직속기관[보건소·농업기술센터], 4개 사업소[환경사업소·상하수도사업소·여성복지회관·체육시설사업소], 그리고 시의회사무국[1국3전문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1년 말 현재 공무원 수는 896명이며, 본청 301명, 시의회사무국 및 직속기관·사업소에 259명, 읍·면·동에 264명이 근무하고 있다.

3. 재정 현황

2012년 총예산은 5,463억 원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경상북도 23개 시·군 중 다섯 번째로 큰 규모이다. 내용은 일반회계 4,440억 원, 특별회계 912억 원, 기금 111억 원이다. 전년도에 비해 일반회계는 714억 원이 감액되고 특별회계는 42억 원이 증액되었다. 세입과 세출 규모는 매년 조금씩 감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현재 영천시의 재정 자립도는 17.7%로, 전년도의 19.8%에 비해 다소 악화되었다. 일반회계 예산 중 지방세 수입은 515억 원, 세외 수입은 352억 원으로 나타나 있으며, 지방세 수입이 세입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7%에 불과하다.

지방세와 세외 수입을 제외한 나머지 재원은 지방교부세·보조금·재정보전금·지방채 등으로 충당하고 있는데, 지방교부세가 예산의 34.3%, 보조금이 26.8%, 재정보전금과 지방채가 각각 1.8%와 3.3%로 나타나고 있음을 볼 때 아직 중앙 및 도의 보조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지방 채무도 2009년부터 급증하는 추세이다.

4. 주요 시책

영천시는 ‘깨끗한 시정, 잘 사는 영천’을 시정 목표로 정해 성장 중심 도시, 기업 중심 도시, 와인 산업 도시, 한방 산업 도시, 명품 교육 도시, 친환경 부자 농촌으로 발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12년에 역점을 두고 있는 주요 시책은 1) 첨단과 지식의 신성장 산업, 2) 상생과 공존의 애코폴리스, 3) 균형과 성장의 신거점 도시, 4) 소통과 신뢰의 어울림 행정, 5) 창의와 감동의 문화 콘텐츠, 6) 나눔과 채움의 행복 공통체, 7) 특화와 자립의 활기 찬 농촌 8) 인성과 지성의 참 인재 육성으로 집약된다.

영천시는 특히 ‘기업과 말[馬], 와인 산업의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영천 경마공원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