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왕산리와 부산리 경계에 있는 고개.

[개설]

봉화(烽火)재는 영천시 신녕면 왕산리에서 부산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수리령 또는 여음고개라고도 불린다. 봉화재의 높이는 200m 정도이며, 지방도 919호선이 지나고 있다.

[명칭 유래]

봉화재는 옛날에 서울로 향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고개로, 서울을 출발한 조선 시대 통신사들이 안동과 의성·의흥을 거쳐 신녕 장수역으로 오던 길이기도 하다. 당시 관리들이 통과할 때 고개 오른쪽에 있었던 봉수대를 이용하여 신호불로 신호를 보낸 것에서 유래하여 봉화재라고 부른다.

[자연 환경]

봉화재 서쪽의 산지는 313m, 동쪽의 산지는 220m 미만으로, 봉화재를 기준으로 북쪽 신녕천 상류와 남쪽 신녕천 하류의 분수계가 형성되는데, 남쪽으로 내려오는 물을 가두어 남현지를 형성한다. 봉화재 북쪽에서 동남쪽을 아우르는 신녕천이 지나며 하천 서안은 논과 밭으로 이용된다.

신녕천 너머 북쪽으로는 화남리산[317m]과 혈암산[559m], 화산[828m] 등 비교적 높고 험준한 산지가 위치한다.

[현황]

봉화재 동쪽에서 흐르는 신녕천을 따라 중앙선 철도가 지나며, 신녕~영천 방향으로 국도 28호선이 지난다. 봉화재 남쪽의 왕산리에서는 신녕 왕산 저수지를 중심으로 논과 밭으로 넓게 이용되며, 성덕사와 영천 상업 고등학교 등이 있다. 봉화재 주변의 화남리에는 성덕 대학교(聖德大學校)가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