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죽전리에 있는 한일순(韓日順)의 추모 재사(齋舍).

[개설]

연호재는 조선 영조 때의 학자로 가선대부를 지낸 한일순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재사이다.

[위치]

연호재는 지천초등학교 상송분류 앞 삼거리에서 상송안길로 150m 직진 후 다시 연지안길로 좌회전 후 100여m 이동하면 연지마을 초입에 있다.

[형태]

연호재는 평탄한 대지에 북향하여 자리 잡고 있다. 재사 정면에 일각문을 세워 출입하게 했으며 일곽은 블록담장을 둘렀다. 재사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팔작지붕 형식이며 지붕에는 평기와를 덮었다.

평면은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 1칸씩을 연접시킨 후 전면에는 반 칸 규모의 툇간을 두었으며, 우측면에는 쪽마루를 설치하였다. 가구는 오량 가의 소로수장집이며, 처마는 서까래만 사용한 홑처마이다.

[현황]

연호재는 지붕에 일식기와를 덮었는데 기와의 노후가 심한 편이다. 처마도 아래로 처져 처마선이 변형되었고 벽체에 중인방이 생략되어 있다. 재사 주변에는 농자재로 농기구들이 어수선하게 널려 있어 관리 상태가 매우 불량하다.

[의의와 평가]

연호재는 사용된 목부재가 건물 규모에 비해 세장한 것이 사용되었으며 건축 기법도 일식이 혼용되어 보존 가치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