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40년대부터 1950년대 후반까지 활동했던 충청남도 보령 출신 배우이자 연출가이며 작곡가.

[개설]

윤부길(尹富吉)[1912~1957]은 충청남도 보령군 오천면 출신으로 1940년대부터 1950년대 후반까지 활동했던 배우이자 연출가이며 작곡가이다.

[활동 사항]

윤부길은 1912년 충청남도 보령군 오천면 원산도리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경성음악전문학원을 다녔다. 이후 ‘컬럼비아 가극단’에 입단하여 배우로 활동하였다.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복화술을 배워 연기에 활용하면서 코미디 연기로 유명해졌다. 따라서 윤부길은 한국 최초의 코미디언으로 평가받는다.

해방 이후 윤부길은 KPK악단을 설립하여 서울과 지방을 돌며 공연하다가, 한국전쟁으로 인해 해산하였다. 이후 ‘부길부길 쇼’를 이끌다가 1957년 지병으로 죽었다. 윤부길은 배우이면서도 성악, 작곡, 시나리오, 반주, 의상, 무대장치 등에도 능했다고 한다. 최승희(崔承喜)[1911~1967]의 수제자 고향선(高香線)[본명 성경자]과 결혼하여 2남 2녀를 두었는데 차남 윤항기와 차녀 윤복희가 가수, 뮤지컬 배우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술 및 작품]

일제 강점기 때 컬럼비아 가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콩쥐팥쥐」, 「견우직녀」 등의 작품에 출연하였다. 해방 직후 KPK악극단을 설립하여 「남남북녀」[1947], 「한많은 유심사」[1948] 등의 악극을 남겼다. 또 「처녀뱃사공」이라는 6·25전쟁의 아픔을 담은 가요의 작사를 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