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동 기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133
한자 花山洞 祈雨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화산동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민정희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화산동에서 가뭄이 들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던 의례.

[개설]

화산동 큰골마을에서는 가뭄이 심하면 부녀자들이 ‘손 없는 날’을 가려 제일을 정하고 기우제를 지냈다.

[연원 및 변천]

화산동 기우제는 가뭄으로 농사짓기가 어려울 때 지냈기 때문에 비정기적이었다. 기우제를 지내는 장소는 예전에 마을 뒷산 꼭대기의 평평한 곳이었으나 숲이 우거져서 뒷산 중턱으로 변경하였다.

[절차]

마을에 가뭄이 심하여 농사짓기가 어려우면 부녀자들이 기우제를 지내자고 하고, 손 없는 날로 제일을 정하였다. 부녀자들이 주관해서 집집마다 성의껏 쌀과 돈을 거두었다. 제물은 대천장에 가서 돼지머리, 동태포, 막걸리 등을 준비하였다.

기우제를 지내는 날 아침 10시쯤 부녀자들은 집에서 키, 바가지, 수수비, 북, 장구, 징, 꽹과리 등을 가지고 마을회관에 모인 뒤 청천교 다리 밑으로 간다. 물가에 도착하면, 미친 사람처럼 행동해야 비가 온다고 하여 부녀자들이 물속에 들어가 키로 물을 까부르고, 수수비로 물을 적셔서 하늘에 뿌린다. 서로 물싸움을 하기도 한다. 물가 옆에서 풍장[풍물]을 치면 풍장에 맞춰 한동안 춤을 추고, 마을로 되돌아온다.

마을로 돌아와 제물이 만들어지면 저녁때 마을 뒷산으로 향한다. 마을 이장과 젊은 남자들이 돼지머리, 떡, 술 등의 제물을 운반한다. 제물이 진설되면 마을 이장이 제사를 주관한다. 마을 사람이 나뭇더미에 불을 붙이고, 마을 이장이 헌작을 하고 재배한다. 이어 비가 오기를 기원하는 축문을 읽고 부녀자 대표가 소지를 올린다. 소지 올리기가 끝나면 음복을 하고 모두 하산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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