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20
영어공식명칭 Maechigi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의 백마강 연안에서 물고기를 잡는 데에 사용한 전통 어로 방법.

[개설]

매치기는 충청남도 부여군의 백마강 연안에서 숭어, 잉어, 웅어 등을 잡던 전통 어로 방법이다. 금강의 중하류인 백마강은 부여군에서 양화면 시음리 등의 앞쪽으로 흐르는데, 서해 조류의 영향으로 조석 간만의 차이가 났다. 바닷고기 일부가 밀물 때 강을 타고 올라와 웅덩이 등에서 놀았는데, 이러한 물고기를 잡을 때 매치기 방법을 사용하였다. 부여 지역에서 언제부터 매치기를 행하기 시작하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1990년대에 금강하굿둑 축조 이후 바닷물이 강으로 유입되지 않게 되면서 중단되었다.

[방법]

사리 때는 물살이 세지만 웅덩이 안의 수량이 적기에, 숨어 있는 고기를 잡기 좋은 시기이다. 그물 한쪽을 미리 웅덩이 앞쪽의 강변에 묶고, 배에 그물을 매달고 웅덩이 앞쪽을 가로질러 맞은편 강가까지 가면서 그물을 내려 고기가 숨어 있는 웅덩이 앞쪽을 막는다. 그물 안으로 배를 몰고 들어가서 길쭉한 아까시나무 가지로 물을 탁탁 치면 그 충격으로 웅덩이 속에 있던 고기가 놀라 수풀에서 나와 앞쪽으로 도망하는데, 앞쪽에 이미 그물을 쳐 두었기에 고기는 퇴로를 차단당한다. 아까시나무는 단단하여서 어지간히 강하게 내리쳐도 부러지지 않으므로 힘껏 내리친다. 웅어, 숭어, 잉어 등이 도망가다가 그물에 걸린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