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점보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41
영어공식명칭 Moon Divination
이칭/별칭 달점치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농점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정월대보름날 저녁에 달을 보아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세시풍속.

[개설]

정월대보름날 저녁에 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풍속은 전국적으로 널리 전승된다. 충청남도 부여군에서는 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풍속 외에도 달을 보고 새해의 농사를 점치는 농점 풍속이 전하고 있다. 그날 떠오른 달의 모양이나 빛깔, 선명도, 위치 등에 따라 새해 농사에 대한 풍흉을 점치는 것이다. 이를 ‘달점보기’ 또는 ‘달점치기’라 한다.

[연원 및 변천]

부여 지역에서 언제부터 달점보기를 행하기 시작하였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달점보기에 관한 내용이 소개된 문헌으로는 19세기 초의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 “사람들이 달빛을 보고 그해의 풍흉을 점친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실제 달점보기는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전승되어 온 풍속으로 여겨진다.

[절차]

예전 부여 지역에는 정월대보름날 저녁이 되면 어른들이 자녀의 손을 잡고 동산에 올라 달맞이를 하였다. 가까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달이 떠오르는 맞은편 산봉우리를 보면서 보름달이 떠오르면 자녀의 건강이나 행운을 기원하였다. 그런데 농사를 짓는 이들은 이러한 달맞이에 더하여 달점보기로 새해의 풍흉을 살폈다. 보름달의 모양이나 빛깔, 밝기, 위치 등을 가지고 새해 농사가 어찌 될지 풀이하였는데, 예를 들면 부여군의 내산면 지티리 괴목정마을 사람들은 “달빛이 지나치게 붉으면 가뭄이 들 징조이고, 흐릿하면 물이 많아서 홍수가 난다”라고 점쳤다. 또 달빛이 적당히 밝으면 “커다란 재해가 없어서 풍년이 든다”라고 풀이하였다. 석성면 봉정리 포사마을 사람들도 “달빛이 붉은색을 띠거나 모양이 이지러져 있으면 그해에 비가 적어 가뭄이 든다”라고 점쳤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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