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치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402
한자 火-
영어공식명칭 Hwajeonchig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일대에서 법사가 환자 치료 목적으로 벌이는 굿.

[개설]

화전치기는 불을 이용하여 좋지 않은 기운들을 몰아내는 무속 의식으로, 주로 충청도 지역의 법사들이 행한다. 충청남도 부여군에서는 사람이 미치면 잡귀가 들렸다고 여겨 귀신을 쫓아내고자 화전치기를 행하였다. 부여 지역에서 화전치기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현재는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

[절차]

먼저 환자를 명주실로 포박하고 굶겨서 귀신의 힘을 빼 버린다. 쌀겨를 큰 솥에 한 말씩 넣고 검게 태워서 석유에 섞은 후, 한 주먹 쥐고서 불 붙인 횃대에 뿌리면 불이 앞으로 뿜어져 나간다. 법사는 환자에게 물에 적신 이불을 뒤집어 씌우고, 불을 뿜으면서 이불 위를 뛰어넘는다. 귀신이 환자의 몸에서 떨어지라고 하는 방법이다. 화전치기를 하고 나면 환자를 자신이 있던 공간이 아닌 다른 곳으로 3~4일 옮겨 지내게 한다. 그러고 나서 창호지로 도깨비 형상을 만들어 놓고 작두로 도깨비를 잘라 불에 태운다.

이렇게 하면 환자의 몸에 실린 악귀를 내쫓을 수 있다고 하여, 미친 환자가 발생하면 화전치기를 행하였다. 경문을 외워도 미친 귀신이 환자의 몸에서 나가지 않으면 귀신을 달래거나 얼러서 밖으로 유인한 뒤에 병 안으로 몰아넣는다. 밀가루로 병의 입구를 막고 나서 사람이 살지 않는 외딴 곳에 묻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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