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찍고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422
영어공식명칭 Gireum Jjikgo Ppang
이칭/별칭 기름치고빵,뭣주서오기,동서남북,나머지고빼기,이십세기오십세기,단수넘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아동 놀이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아이들이 문제에 따라 술래를 골리거나 약속된 동작을 취하는 놀이.

[개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놀이하는 기름찍고빵은 마당이나 공터에서 즐겨 행하는 아이들의 동작 놀이다. 가위바위보로 술래가 정하여지면 일등을 한 아이가 놀이를 주도하는데, 이때 일등이 내는 동작과 문제는 약 30여 가지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놀이의 명칭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부여읍에서는 ‘기름치고빵’, 규암면은 ‘뭣주서오기’, 은산면은 ‘동서남북’, 석성면은 ‘나머지고빼기’, 외산면은 ‘이십세기오십세기’, 구룡면은 ‘단수넘기’이다.

[연원]

부여 지역에서 언제부터 기름찍고빵을 놀이하기 시작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별다른 놀이 도구는 필요하지 않다. 마당이나 공터 등 놀이를 하기에 적절한 공간만 있으면 충분하다.

[놀이 방법]

마당이나 공터에 지름이 약 50㎝쯤 되는 원을 그린다. 가위바위보를 하여 꼴찌를 한 아이는 술래가 되어 원 안에 쪼그려 앉는다. 일등을 한 아이는 한 발로 술래를 넘으면서 서로 약속된 문제를 낸다. 이때 나머지 아이들은 차례로 술래를 넘은 뒤 일등을 따라가며 동일한 동작을 취하거나 물건을 줍는다. 일등이 내는 문제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지역을 불문하고 공통적인 것은 ‘망원경’, ‘청개구리’[‘반대학교’], ‘매달리기’, ‘시계’, ‘층계’, ‘동서남북’, ‘지렁이’, ‘소풍’, ‘귀잡기’, ‘뻥튀기’, ‘왕대포’ 등이다. 이 밖에 일등이 내는 문제는 20여 가지에 이른다.

‘동서남북’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술래는 원 안에서 발목을 잡고 엎드린다. 일등이 “동서남북” 하고 호명하고 나서 한 발짝을 뛰며 “동” 하고 외치고, 두 발짝을 뛰며 “서”, 세 발짝을 뛰며 “남”을 외치며 술래의 엉덩이에 자기의 엉덩이를 조준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북” 하고 외치며 엉덩이로 술래의 엉덩이를 쳐서 원 밖으로 밀어내고 나서 한 발로 원을 찍는다. 나머지 아이들도 차례로 동서남북을 하는데, 술래가 원 밖으로 밀려나지 않거나 술래가 먼저 원을 밟으면 탈락한다.

[의의]

기름찍고빵한발두발 놀이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아동 놀이의 창의력과 순발력 및 역동적인 특성이 갈무리된 놀이이다. 일등이 내는 문제가 매우 다양한 것은 놀이를 반복하면서 흥미 있는 요소가 계속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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