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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동 천황매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13
한자 大谷洞 天皇-
영어공식명칭 Daegok-dong Cheonhwangmaegu
이칭/별칭 대곡동 초랑매구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멸 시기/일시 1980년연표보기 - 대곡동 천황매구 중단
놀이 장소 대곡동 일대 -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 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대보름

[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에서 해마다 정월대보름 무렵에 행하는 민속놀이.

[개설]

대곡동 천황매구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에서 해마다 정월대보름 무렵에 행하는 동제를 지낼 때 치고 노는 매구[풍물놀이]이다. 대곡동 천황매구는 정월이 되면 아흗날에 신내림을 받는 천황굿, 열나흗날 밤에 동제당과 제관의 집을 세 번 왔다 갔다 하면서 치는 길매구로 구성되어 있다.

[연원]

대곡동 천황매구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주민들은 300년에서 400년 이상 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하지만 확실한 근거는 없다. 대곡동은 원래 자연부락인 갈밭, 한실, 아래한실 등 세 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성씨는 경주최씨·밀양박씨·안동권씨 등이 정착한 전통 마을이었다.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동제당(洞祭堂)은 두 개인데, 큰천황당[할아버지신]과 작은천황당[할머니신]의 부부 당이다. 조상 때부터 동제를 지낼 때면 천황매구가 연희되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대곡동 천황매구에 동원되는 풍물 악기는 매구[꽹과리] 1명, 징 1명, 북 2명, 장구 1명이다. 연희자의 복색은 모두 흰색의 한복에 두루마기를 입고 흰 고무신을 신는다. 이때 옷은 깨끗하게 빨아서 입는다.

[놀이 방법]

대곡동 천황매구동제와 풍물놀이, 지신밟기가 하나의 틀을 이룬 형태이다. 정월 초아흗날이 되면 온 동민이 마을회관에 모여 풍물을 치면서 천황굿을 한다. 대나무로 만든 신내림대에 신이 내리면 신의 뜻에 따라서 제관 1명, 축관 1명, 굿꾼 5명을 뽑는다. 이때 “신이 초랑초랑 내리라”라는 사설과 함께 풍물을 치는데, 그 소리가 초랑초랑하다[매우 밝고 또렷하다]고 하여 ‘초랑매구’라고도 한다. 신내림 때 쳤던 풍물 악기는 그날 이후 제관의 집에 보관하여 신성시한다. 신내림으로 뽑힌 제관, 축관, 굿꾼도 대개 깨끗하고 집에 특별한 사정이나 사고가 없는 사람들이다. 제관은 정하여진 날부터, 굿꾼은 열사흗날부터 근신하고, 열나흗날 저녁에는 천황당과 제관 집 사이에 황토를 뿌리고 금줄을 친다. 이처럼 마을 사람 모두가 정성을 다하여 모시는 동제는 그해 마을의 운명이 걸린 제의인 만큼, 부정을 철저히 방지하고자 폐쇄적인 구조에서 엄격한 금기를 수반하는 제의를 치렀음을 알 수 있다.

열나흗날 저녁이 되면, 굿꾼과 제관들은 길매구[길굿]를 치면서 당에 가서 풍물을 친 후 절을 하고 다시 제관 집으로 돌아온다. 당에 세 번째 갈 때는 제물을 가지고 가며, 제사를 지내고 소지를 올린 후에 돼지머리를 땅에 묻고 풍물을 치면서 제관 집으로 돌아온다. 이때부터는 모든 금기가 풀린다.

[현황]

대곡동 천황매구는 1979년까지 연행되었으나, 그 후로는 동장의 제안으로 유교식 마을 제사를 지내고 소지만 올리며 천황매구는 놀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가 대곡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외부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현재는 천황매구와 관련한 풍물놀이를 전승하는 조직이 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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