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158
영어공식명칭 first birthday of babies, ceremony of first birthday
이칭/별칭 돌잔치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모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통과의례
의례 시기/일시 아기가 태어나고 일년 째 되는 날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아기가 태어난 지 일 년째 되는 날에 아이의 무사함을 축하하며 치르는 의례.

[개설]

사람이 태어나 거치는 통과의례 중 백일 다음 두 번째 의례이다. 새로 태어난 아이가 무사하게 1년을 맞이한 것을 기념하여 음식을 마련해 상을 차리고 축하한다.

[절차]

아기가 태어난 지 1년째 되는 날 아침에 삼신상을 차린다. 미역, 쌀, 정화수를 차리거나 쌀밥과 미역국을 올리기도 한다. 동작구에서는 아이의 할머니가 미역국과 쌀밥으로 삼신상을 차리고 그 밥과 미역국을 아기의 어머니가 먹었다고 한다. 아기에게 새 옷을 해 입히는데, 남자아이는 남색 쾌자와 복건, 여자아이는 다홍치마에 연두 혹은 노란색 저고리, 당의[혹은 마고자]를 입히고 조바위를 씌운다. 돌띠와 돌주머니도 두르는데, 돌띠는 긴 수명을, 주머니는 복을 상징한다.

에는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 등이 함께 모여 축하한다. 돌상에는 백설기와 수수팥떡, 인절미, 송편 등 다양한 떡이 올라간다. 가장 중요한 떡은 백설기로 흰무리, 흰무리 떡이라고도 하며, 신성함과 깨끗함을 상징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떡은 수수팥떡으로 아이에게 다가올 액운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예전에는 삼칠일부터 아이가 열 살이 될 때까지 수수팥떡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고 한다.

돌잡이라는 의식도 진행한다. 이는 을 맞은 아이 앞에 여러 물건들을 늘어놓고 무엇을 집는지 보는 의식을 뜻한다. 예전에는 남아, 여아의 돌잡이 물품이 상이했다. 남자아이의 경우 책, 붓, 화살 등을 놓고 책이나 붓을 잡으면 공부, 화살을 잡으면 무예 쪽으로 뛰어날 것으로 점쳤다. 여자아이의 경우는 솜씨 있는 아이가 되길 바라며 가위, 자 등을 놓는다. 공통적으로 장수를 기원하는 실과 재물을 뜻하는 돈 등도 함께 올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최근에는 전문 예식장에서 돌잔치를 치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아이의 부모는 돌잔치가 치러지기 한 달 전 쯤에 가족과 친척, 직장동료, 친구 등에게 미리 청첩을 하거나 연락을 해서 초대한다. 돌잔치 당일, 부모와 아이는 보통 한복이나 예복을 차려입고 손님을 맞는다. 또, 예식장에서 준비한 돌상으로 아이를 축하하며 예식장에 고용된 전문 사회자가 돌잔치를 진행한다. 이벤트가 끝나면 하객들은 예식장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식사를 하며 돌반지라고 부르는 금반지나 축하금을 아이의 부모에게 선물로 건넨다.

가정에서 치르는 경우는 부모가 직접 차리기도 하지만 주로 돌상 대여 업체를 통해서 돌상을 주문한다. 돌상 대여 업체에서는 필수적으로 백설기와 수수팥떡, 쌀 등 마련하며, 돌잡이와 관련된 명주실타래, 엽전, 붓 등의 소품도 함께 대여한다. 돌잔치의 백설기는 보통 아무 무늬 없이 흰색으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백설기에 다른 색으로 무늬를 넣거나 돌잔치를 기념해 ‘돌’자를 새기기도 한다. 돌잡이도 최근에는 남녀 구분이 사라졌다. 돈, 실, 연필 등은 예전과 같지만 의사, 판사 등 현재 좋은 직업을 상징하는 물건이 추가되기도 한다.

[참고문헌]
  • 『동작구지』 (서울특별시 동작구, 1994)
  • 한국민속대백과사전(https://folkency.nf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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