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제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163
한자 忌祭祀
영어공식명칭 yearly memorial service on the day of the person died
이칭/별칭 기일제(忌日祭),기제(忌祭),기신제(忌晨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모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제례
의례 시기/일시 매년 조상이 돌아가신 날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

[개설]

기제사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 즉 기일(忌日)에 올리는 제를 뜻한다. 기일제(忌日祭), 기제(忌祭), 기신제(忌晨祭)라고도 한다. 보통 돌아가신 날의 전날 23시 이후, 즉 자시(子時)에 지내는데, 자시가 되면 새로운 날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때 제사를 지내면 옛 시간 계산법 상으로는 돌아가시는 날 제사를 지내는 것이 된다.

[연원 및 변천]

『주자가례(朱子家禮)』에는 기제사를 모시는 조상은 제주를 기준으로 부모에서 고조부모(高祖父母)까지 4대라고 하였다. 이 경우를 사대봉사(四代奉祀)라고 한다. 기제를 지내지 않는 조상들은 1년에 한번 함께 묘제를 지내는데, 이를 관행적으로 시제(時祭)라고도 한다. 요즈음에는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까지 3대만 기제를 모시고 그 윗대의 조상은 시제로 대신하기도 한다.

[절차]

기제사의 준비와 절차는 지역, 지방마다 차이가 있다. 다음의 기제사 절차는 『동작구지』[1994]에 나타난 한금용[1915년생, 남, 동작구 흑석동 거주]의 구술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기제사가 다가오면 제주(祭主)는 몸을 정하게 하고 제사를 준비한다. 지방(紙榜)으로 신위를 마련한다. 쌀로 지은 메, 즉 쌀밥과 탕국[羹]을 준비한다. 여기에 세 가지 나물[무, 도라지, 숙주], 포, 적, 식혜, 과일 등의 제물을 준비한다. 제물의 진설방식은 포는 왼쪽에 두고 식혜는 오른편에 두는 좌포우혜(左脯右醯), 어물은 동쪽에 두고 육고기는 서쪽에 두는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의 머리를 동쪽으로 두는 두동미서(頭東尾西)의 원칙을 따른다고 하였다. 제물의 종류와 제물의 진설방식은 지역이나 집안에 따라 다르다.

기제사는 강신(降神)-참신(參神)-초헌(初獻)-독축(讀祝)-아헌(亞獻)-종헌(終獻)-첨작(添酌)-계반삽시(啓飯揷匙)-합문(闔門)-계문(啓門)-진다(進茶)-사신(辭神)-철상(撤床)-음복(飮福)의 절차를 따른다. 강신은 조상이 강림하시도록 청하는 절차이다. 참신은 모든 참제자가 두 번 절하는 것이다. 초헌, 아헌, 종헌은 각각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술을 올리는 것이다. 독축은 축문을 읽는다는 뜻이다. 이때 각각의 술을 올리는 사람을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라고 하는데 각각의 순서대로 망인과 가까운 근친자가 올린다. 예를 들어 초헌관은 제주, 즉 망인의 장자, 혹은 장손이 되며 장자, 장손이 없을 경우 차자나 차손이 제주를 맡기도 한다. 제사의 절차가 끝나면 참사자들은 제물로 올린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데 이를 음복이라고 한다. 닭이 울면 귀신이 물러간다고 믿었으므로 첫 닭이 울기 전에 모든 절차를 마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