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168
한자 正月-
이칭/별칭 상원,월초절,농사날,완월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한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시작 시기/일시 매년 음력 1월 15일 - 정월대보름
성격 민속|의례
의례 시기/일시 매년 정월 15일

[정의]

경상북도 경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정월대보름은 상원(上元)·월초절·농사날·완월(玩月)·오기일(烏忌日)·달도(怛忉) 등으로도 불리며, 이 중 상원은 7월 15일의 중원(中元), 10월 15일의 하원(下元)과 연관 지어 부르는 말이다. 이날은 일 년을 준비하며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풍속을 행한다.

[연원 및 변천]

정월대보름의 유래와 관습은 『삼국유사(三國遺事)』 권1 「기이(紀異)」 사금갑조(射琴匣條)에 “까마귀가 소지왕을 인도하여 위급을 면하게 했고, 그 후로 매년 첫 번째 돼지·쥐·말날에는 백사를 삼가고 감히 동작을 아니하며, 15일을 오기일이라 하여 찰밥으로 제사를 지내니 지금에도 행하고 있다.”라고 기록된 것에서 살필 수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신라본기(新羅本紀)」에는 상원 연등에 대해 기록을 해놓았는데, 고려 초부터는 태조의 훈요십조(訓要十條)에 따라 경종 때까지 거국적인 행사로 연행되기도 하였다. 조선 시대의 관습은 『세조실록(世祖實錄)』 9년에 “세속에 매년 상원일에 농가에서 농잠의 모양들을 차리고 한 해 풍년의 징조로 여겼다.”라는 기록에서 살필 수 있다. 이후 조선 후기의 세시기류에 정월대보름과 관련된 기록들이 상세하게 나타난다.

[절차]

경산 지역에서 정월대보름 아침이면 가정에서는 ‘농사밥’이라 부르는 오곡이 들어간 찰밥을 해먹는다. ‘농사밥’을 마을에서 가장 일찍 해먹으면 그해에 농사가 풍년이라고 하며, 아침에 해놓은 찰밥으로 풍년을 빌기도 한다. 낮에는 ‘더위팔기’를 한다. 길을 가다가 아는 사람이 있으면 이름을 부르고, 그 사람이 뒤를 돌아보면 “내 더위 사라."고 외친다. ‘더위팔기’를 하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지나간다고 한다. 저녁에는 보름달을 처음 보고 절하는 사람의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서로 먼저 달을 보기 위해 애쓰기도 한다. 이날 뜨는 달을 보고 그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하는데, 보름달 주변이 맑고 밝으면 풍년이고 반대이면 흉년이라고 한다. 한편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빌기 위해 동제를 지내며, 달집태우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협석리에서는 정월 14일에 동제 지낼 준비를 하고, 15일로 넘어가는 자시에 동제를 지냈다. 아침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음복을 하면서 동회를 하는데, 일 년 동안의 마을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한다. 경상북도 경산시 점촌동에서는 정월대보름 아침 일찍 일어난 아이들이 “후여, 후여.”하며 새를 쫓고, 짚으로 쥐를 만들어 “쥐치자, 쥐치자.” 하며 마을 여기저기에 끌고 다녔다고 한다. 이는 새와 쥐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자 연초에 새와 쥐를 몰아내기 위해 하는 행위였다고 한다. 저녁에는 여자들이 솥에 여러 곡식을 넣어 볶으면서 “조무콩 볶자.”라고 했는데, 곡식에 좀 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주술적인 행위였다고 한다. 한편 부스럼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럼 깨기’를 하는데, 호두, 잣, 밤 등 딱딱한 견과류를 먹으며 “부스럼 깨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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