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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랜드청소년수련원화재사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0382
한자 -靑少年修練院火災事故
영어공식명칭 Sea Land Youth Training Center Fire Accident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 768-1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철웅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1999년 6월 30일연표보기 - 씨랜드청소년수련원화재사고 발생
발생|시작 장소 씨랜드청소년수련원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 768-1 지도보기
성격 사고

[정의]

1999년 6월 30일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 수련 시설 화재 사건.

[개설]

씨랜드청소년수련원화재사고는 1999년 6월 30일 경기도 화성군[지금의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의 씨랜드청소년수련의집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이다. 유치원생 19명과 인솔 교사 4명 등 총 23명이 사망하였다.

씨랜드청소년수련원화재사고가 발생한 씨랜드청소년수련의집은 1998년 2월 4일 경기도 화성군으로부터 「청소년기본법」에 의한 청소년 수련 시설 설치 허가를 받은 후, 12월 10일 건축물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어 1999년 3월 8일 청소년수련의집으로 등록하였다. 총 부지 면적은 1만 1,606㎡, 건축 면적은 2,576㎡였다. A, B, C 3개 동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A동[658㎡]에는 강의실과 식당, B동[156㎡]에는 생활관, 관리 사무실, 양호실, 휴게실, C동[1,762㎡]에는 생활관과 지도자 숙소가 있었다. 화재는 C동에서 발생하였다.

[역사적 배경]

씨랜드청소년수련원화재사고가 발생한 씨랜드청소년수련의집은 건축 당시부터 안전에 커다란 문제가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C동 건물은 서류상으로는 철근 콘크리트와 철골조로 지어진 일반건축물로 등록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1층짜리 콘크리트 건물 위에 52개의 컨테이너를 얹어 만든 임시 건물이었다. 또한 스티로폼과 샌드위치 패널 등 화재에 취약한 물질을 단열재로 사용하였다. 사고 후 수원지방경찰청과 화성경찰서가 씨랜드 대표와 화성군 관계자 등을 소환하여 수련원 준공 및 사업 허가 경위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군수를 포함한 화성군청 일부 공무원과 씨랜드 관계자의 유착 사실을 발견하였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는 화재의 직접적 원인에 대해 301호실의 모기향 불이 가연성 물질에 접촉하여 발화한 것이라고 사고 3일 만에 발표하였다. 이후 법원에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발표한 모기향을 화재 원인으로 판단하였다. 그러나 한국화재보험과 MBC 피디수첩」에서 화재 상황과 비슷한 조건으로 실험을 한 결과, 모기향으로 불이 붙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유족들은 국가가 책임을 면피하기 위해 성급하게 화재 원인을 발표하였다고 반발하였으며, 과전류에 의한 발화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경과]

씨랜드청소년수련원화재사고는 1999년 6월 30일 오전 1시 30분경 씨랜드청소련수련의집 C동 3층에서 시작되었다. 불은 301호에서 발생하였으며,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확산되었다. 화재 신고는 1시 41분에 오산소방서에서 접수하였다. 당시 화재 지역이 무선 통신 난청 지역이었기 때문에 신고가 늦어졌고, 최초 신고를 받은 오산소방서는 화재 현장에서 70㎞ 떨어진 상황이었다. 또한 수련원 진입로가 비포장도로인 데다 승용차 2대가 겨우 지날 만큼 비좁았으며, 수련원 입구는 바리게이트로 막혀 있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소방차가 신속히 현장으로 진입할 수 없었고,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의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결과를 낳았다.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것은 화재 발생 후 3시간이 지난 오전 4시 25분이었다.

[결과]

화재로 인해 씨랜드청소년수련의집 C동 1,762㎡가 전소되었으며, 에어컨 57대, 이부자리 등 기타 물품이 소실되었다. 화재 발생 당일 C동에는 537명이 투숙 중이었다. 537명 중 화재가 시작된 301호에 투숙한 소망유치원생 18명을 비롯하여, 이랜드유치원생 1명, 이벤트 강사 3명[서태용·채덕윤·박지현], 마도초등학교 교사 1명[김영재] 등 총 2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의의와 평가]

씨랜드청소년수련원화재사고 이후 경기도는 재발 방지를 위해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소방·안전 기준과 청소년 수련 시설 입소 연령, 지도 교사 보호 책임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법 개정안을 정부에 건의하였다. 또한 도내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시행하였다. 건설교통부에서는 청소년 수련 시설 5개 종의 건물을 지을 때는 불연재나 난연재를 사용하여 내화 구조를 갖춰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도록 의무 규정을 마련하였다.

한편, 씨랜드청소년수련원화재사고로 6살 아들을 잃은 필드하키 국가 대표 선수 김순덕은 1999년 8월, 원인 규명이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부의 무성의와 무책임에 실망한 나머지 배신감까지 느낀다고 밝히며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금·은메달을 따낸 공으로 받은 체육 훈장 맹호장, 국민 훈장 목련장, 대통령 표창을 모두 반납하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나겠다고 선언하였다. 김순덕은 발표 1년 후 실제로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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