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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398
한자 校洞 祭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9년 - 「교동 제사고개」 밀양시에서 발행한 『밀양설화집』3에 수록
관련 지명 제사고개 -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 지도보기
성격 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소금 장수|노인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 공동묘지에서 범북마을로 가는 고개에 얽힌 이야기.

[개설]

소금 장수가 무덤가에서 잠을 자다 듣게 된 귀신들의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소금장수를 매개로 죽은 자와 산 자와의 갈등이 해결되는 구조로 제사의 참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야기이다. 대개는 제사에 정성을 드리지 않아 귀신이 노여워하는 사연이 주를 이루나 밀양시 교동에 전승되고 있는 「교동 제사고개」에는 길이 멀어 자기 제삿밥을 얻어 먹지 못하는 귀신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 있다.

[채록/수집 상황]

「교동 제사고개」는 2009년에 발간된 『밀양설화집』 3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어느 겨울밤 행상길을 떠났던 소금 장수가 잠시 쉬기 위하여 고갯마루에 앉았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소금 장수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고갯마루로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 노인이 고갯마루에 도착할 무렵 어디서인가 닭 우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노인은 발길을 멈추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이 모습을 지켜본 소금 장수가 노인에게 가던 길을 멈추고 주저앉게 된 사연을 물었다. 노인은 먹고살기 위하여 가족들과 함께 만주로 갔다가 만주에서 죽게 되었는데, 이후 가족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노인은 자기 제삿날이 되면 만주에서 고향집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길이 멀어 고갯길에 도착할 무렵이면 항상 닭이 울어 되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노인은 저승사자에게 제사 하루 전에 고향집으로 떠날 수 있도록 부탁하였으나. 저승사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노인은 자기 제삿밥을 한 번도 찾아 먹지 못하였던 것이다. 잠에서 깬 소금 장수는 꿈속에서 만난 노인의 고향집을 찾아가 노인의 사연을 가족들에게 전하였다. 노인의 사연을 들은 가족들은 그 후로 노인의 제삿날이 되면 고갯마루에서 제사를 지내었다.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마을 사람들은 노인의 혼이 오다가 주저앉은 고개를 ‘제사고개’라고 불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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