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393
영어공식명칭 Gaksisaem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감물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7년 - 「각시샘」 밀양문화원에서 발행한 『밀양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 「각시샘」 밀양문화원에서 발행한 『밀양지명고』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8년 - 「각시샘」 밀양시에서 발행한 『밀양설화집』1에 수록
관련 지명 굴등 -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감물리 지도보기
성격 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누이|남동생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감물리에 있는 샘의 지명 유래가 담긴 이야기.

[개설]

「각시샘」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감물리 굴등 비탈에 위치한 각시샘에 얽힌 이야기이다. 굴등은 감물리 들머리의 점골마을 인근 산골짜기를 가리킨다. 굴등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굴이 하나 있는데, 과거에 전란이 있을 때면 마을 주민들이 굴등에 있는 굴에서 피란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각시샘」은 1987년에 발간된 『밀양지』와 1994년에 발간된 『밀양지명고』에 소개되어 있는데, 채록 내용이 문어체로 다시 정리되고 채록 관련 정보가 제시되어 있지 않아 구술자나 채록 시기, 채록 방식에 대하여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이후 2008년에 발간된 『밀양설화집』에는 「각시샘」의 채록 정보가 명기되어 있어 「각시샘」 이야기의 전승 양상을 지역별·구술자별로 살펴볼 수 있다.

[내용]

감물리는 예부터 마을의 샘물이 차고 달아 ‘단물리’라고도 불리던 곳이다. 감물리에는 죽봉마을, 구기마을, 중리마을, 용소마을, 점골마을, 당고개마을 등 여섯 개의 자연 마을이 있는데, 각시샘은 감물리 들머리에 형성된 점골마을의 굴등 비탈 중간 지점에 있다. 굴등은 산비탈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굴이 있어 붙여진 지명인데, 과거 전란이 일어나면 마을 주민들이 이곳 굴에서 피란 생활을 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물리 굴등 비탈에 위치한 샘을 각시샘이라 칭한 내력은 마을 주민들 사이에 구전으로 전하여 온다.

오랜 옛날 감물리에 나이가 연만한 누이와 어린 남동생이 살고 있었다. 전쟁이 발발하자 누이는 전란을 피하기 위하여 어린 남동생을 이끌고 굴등 비탈의 굴속으로 숨어들어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누이는 식수를 구하기 위하여 조심스럽게 산비탈에 있는 샘으로 가던 도중 굴 주위를 돌며 정탐하던 적군에게 붙잡혀 끌려가게 되었다. 어린 남동생을 굴속에 홀로 남겨 두고 적군에게 끌려간 누이는 적군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나무에 목을 매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사람들은 안타깝게 죽은 누이의 원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누이가 물을 길었던 샘을 ‘각시샘’이라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각시샘」은 굴등의 굴의 유래담과 연계되어 형성되고 전승된 이야기이며, 조선시대 정절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겼던 지역민의 가치관이 투영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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