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415
한자 馬屹里 朋魚燈
이칭/별칭 「상남 붕어산」,「붕어등」,「구두쇠의 소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병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3년 - 「마흘리 붕어등」 밀양군에서 발행한 『미리벌의 얼』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 「마흘리 붕어등」 밀양군에서 발행한 『밀양지명고』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9년 12월 30일 - 「마흘리 붕어등」 밀양시에서 발행한 『밀양설화집』1에 수록
관련 지명 어은동 -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 지도보기
관련 지명 마흘리 -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부자|승려
모티프 유형 인색한 부자|절맥형 풍수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의 붕어산에 관하여 전하여지는 이야기.

[개설]

「마흘리 붕어등」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에 있는 뒷산인 붕어산(朋魚山)에 관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옛날 마흘리에 살던 인색한 부자가 집에 찾아오는 손님을 막으려고 연못을 메웠는데, 그때 연못에서 날아오른 붕어 세 마리가 산으로 올라가 죽는 바람에 가세가 기울었다고 한다. 이후 붕어가 죽은 곳을 ‘붕어등(朋魚燈)’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마흘리 붕어등」의 구체적인 채록 상황은 알 수 없다. 1983년 밀양군에서 간행한 『미리벌의 얼』에 「붕어등」으로 수록되었으며, 1994년 밀양문화원에서 간행한 『밀양지명고』에 「구두쇠의 소원」으로 비슷한 내용이 수집되었다. 이후 2009년 밀양시에서 간행한 『밀양설화집』1-전설에 「마흘리 붕어등」「상남 붕어산」으로 두 작품이 모두 재수록되었다.

[내용]

옛날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에는 큰 부자가 살았는데 밤낮없이 찾아오는 손님들 때문에 부담이 많았다. 어느 날 승려가 찾아와서는 손님의 발을 끊는 것은 쉽지만 나중에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러나 주인은 경고를 듣지 않고 손님을 막을 방도를 물었다. 이에 승려가 집 앞에 있는 연못을 메워 버리라고 알려 주었다. 주인이 그 말대로 연못에 흙을 반쯤 메웠을 때 난데없이 푸드득하는 소리와 함께 날개 달린 붕어 세 마리가 연못에서 솟구쳐 나와 날아가 버렸다. 그 후에 부자의 집에는 손님이 찾아오지 않았는데, 대신 연달아 재앙이 발생하고 가세가 기울었다. 연못에서 날아간 세 마리 붕어는 마을 뒷산에서 죽어 버렸다. 지금도 마흘리 어은동(漁隱洞)에 연못의 자취가 남아 있다. 붕어가 죽은 곳은 ‘붕어등’ 또는 ‘붕어뫼’라고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 붕어등의 주요 모티프는 ‘인색한 부자’와 ‘절맥형 풍수’이다. 이러한 유형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인색한 부자가 도사나 승려의 경고를 무시하고 명당 터의 풍수를 훼손하여 망하였다는 내용이다. 「마흘리 붕어등」 역시 부자가 인색하여 스스로 연못을 메워 부자가 될 수 있는 명당의 맥을 잘랐기에 집안을 지켜 주던 붕어가 떠나고 집안이 망하게 되었다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손님 접대를 중요하게 여기는 풍속과 함께 명당 터는 훼손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아울러 반명된 지명 유래담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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