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타작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429
한자 -打作-
영어공식명칭 Song of Threshing Barley|Bori-Tajak_Norae
이칭/별칭 「보리타작소리」,「옹헤야」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가곡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병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1년 7월 31일 - 「보리타작노래」 채록
채록지 가곡동 - 경상남도 밀양시 가곡동 지도보기
성격 노동요
기능 구분 농업노동요
형식 구분 선후창
박자 구조 자진모리장단
가창자/시연자 이상정[앞소리]|진술득[뒷소리]|이휘달[뒷소리]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보리를 타작할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

[개설]

「보리타작노래」는 영남 지역에서 두루 불리는 노동요이다. 「보리타작소리」, 「옹헤야」라고도 한다. 농토가 많은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도 자주 채록되는 유형이다. 밀양에서는 이모작 농사를 지을 때 흔히 벼에 앞서 보리나 밀을 심었고, 오뉴월에 보리를 수확하여 단으로 묶어 말려 두었다가 모내기를 끝내고 타작하였다. 보리타작은 편평한 마당에 말린 보릿단을 낟알이 마주 보도록 펼쳐 놓고 일꾼들이 서로 마주 서서 도리깨로 낟알을 두드려 줄기에서 보리 낟알을 떨어뜨리는 식으로 진행하였는데, 서로 손발을 맞추어 빠르게 움직여야 하므로 무척 고된 작업이었다. 이러한 고된 노동을 규칙적인 노래의 박자에 맞추어 진행하면 불규칙한 신체 운동보다 힘이 덜 들게 된다.

[채록/수집 상황]

「보리타작노래」는 1981년 7월 31일 류종목·성재옥이 지금의 밀양시 가곡동에서 이상정, 진술득, 이휘달의 노래로 채록하였다. 주로 이상정이 앞소리를 매기고, 진술득, 이휘달이 뒷소리를 먹였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1983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 8-8권에 채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보리타작노래」는 자진모리장단에 맞추어 선후창 형식으로 불리는데, 선창과 후창을 한마디씩 빠르게 주고받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

「보리타작노래」는 선창자가 한마디를 부르면 후창자가 “옹헤야” 하고 받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밀양 지역에서 채록된 가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옹헤야 옹헤야 옹헤야 옹헤야/ 옹헤야 옹헤야 잘도 한다 옹헤야/ 옹헤야 옹헤야 오뉴월 옹헤야/ 보리타작 옹헤야 어느 누가 옹헤야/ 내였던고 옹헤야 신농씨가 옹헤야/ 농사법을 옹헤야 고쳐시고 옹헤야/ 이 법을 옹헤야 내실 적에 옹헤야/ 우리 일꾼 옹헤야 땀을 뺀다 옹헤야/ 보리타작 옹헤야 땀이 나고 옹헤야/ 목마른데 옹헤야 술을 주소 옹헤야/ 잘도 한다 옹헤야 얼씨구나 옹헤야/ 한받이[가운데 서서 타작하는 사람]도 옹헤야 잘도 하고 옹헤야/ 칙받이[타작마당 입구 쪽에서 타작하는 사람]도 옹헤야 잘도 한다 옹헤야/ 끝받이[칙받이와 반대편에 서서 타작하는 사람]도 옹헤야 잘도 한다 옹헤야/ 여기 보소 옹헤야 때리 주소 옹헤야/ 양반에 옹헤야 보릴란가 옹헤야/ 수염도 옹헤야 장히 좋다 옹헤야/ 어쭈 어쭈 옹헤야 잘도 한다 옹헤야/ 어먼 들에 옹헤야 비 묻었다 옹헤야/ 보리 보고 옹헤야 때리 주소 옹헤야/ 옹헤야 옹헤야 옹헤야 옹헤야/ 보리타작 옹헤야 시작하면 옹헤야/ 우리 일꾼 옹헤야 땀을 빼고 옹헤야/ 농갓집에 옹헤야 소득 보아 옹헤야/ 보신을 옹헤야 하올 적에 옹헤야/ 이 타작을 옹헤야 하여 서서 옹헤야/ 어느 누가 옹헤야 잘 먹을꼬 옹헤야/ 첫째는 옹헤야 부모 봉양 옹헤야/ 둘째는 옹헤야 처자 권속 옹헤야/ 일문 권속 옹헤야 잘사자꼬 옹헤야/ 온몸에 옹헤야 땀을 뺀다 옹헤야/ 후유 하고 옹헤야 한숨 쉬니 옹헤야/ 끝이 났네 옹헤야.”

[의의와 평가]

「보리타작노래」는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직접 탈곡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서로 땀을 흠씬 흘리며 손발을 맞추어 빠르게 동작하는 중에도 부모를 모시고 가족들을 챙기는 지극한 마음이 돋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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