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창현리, 차산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문안산(文案山)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창현리, 차산리에 걸쳐 있는 높이 533m의 산이다. 한북정맥에 속하는 운악산과 수원산 사이에서 남쪽의 주금산, 철마산,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천마지맥이 분기하는데, 문안산은 천마지맥의 끝자락과 북한강 사이에 있다.

[명칭 유래]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육지측량부에서 제작한 『조선지형도(朝鮮地形圖)』에는 ‘문안산(文案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문안산’이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문바위라고 불리는 문(門)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고 하여 문안산이라고 불린다고 전한다. 다른 하나는 산마루에서 서울 사대문 안쪽이 보인다고 하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자연환경]

문안산은 남쪽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와 이어지며, 동쪽에는 북한강이 흐른다. 문안산 저지대에는 잣나무, 잎갈나무 등을 볼 수 있고, 상수리나무와 아까시나무도 분포한다. 200m 지점에는 졸참나무, 떡갈나무, 250m 지점에는 소태나무, 가래나무, 300m 지점에는 갈참나무, 굴참나무, 소나무 등이 서식한다.

[현황]

문안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 등산로로 이용된다. 제1금남교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지나 조안면 삼봉리로 내려오는 코스가 있으며, 짧게는 중간의 화도읍 백월리로 내려올 수도 있다. 그 밖에 문안산을 지나는 산책로로는 남양주시 다산길 5코스인 문안산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운길산역에서 출발하여 송촌리와 삼봉리의 마을길을 돌아 재재기고개를 거쳐 문안산 등성이를 넘어 피아노폭포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문안산길 경로에는 조선 시대의 문신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의 생가와 남양주종합촬영소를 비롯하여, 화도푸른물센터에 조성된 피아노폭포, 피아노화장실, 환경체험관, 생태공원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문안산 정상 부근과 산 능선에서는 문바위라고 불리는 바위를 비롯하여 북한강과 서울 근교의 조망을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