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있는 조선 전기 문신 남재 등의 묘가 있는 의령 남씨의 묘역.

[개설]

구정남재묘역(龜亭南在墓域)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있는 남재(南在)[1351~1419]를 비롯한 의령 남씨의 묘역이다. 위쪽으로부터 아래로 순차적으로 남재의 아버지 남을번(南乙蕃)[1320~1395], 남재, 신인 의령 남씨(愼人宜寧南氏)의 묘가 있다. 구정남재묘역은 2002년 9월 16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14호로 지정되었으나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위치]

구정남재묘역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918번지를 중심으로 묘역을 형성하고 있다. 묘소 아래에는 사당인 충경사(忠景祠)와 신도비 등이 있다.

[형태]

구정남재묘역 중 남을번의 묘는 부인 계림 최씨와 합장묘로 조성되었다. 봉분 앞에 묘표와 상석이 있으며, 좌우에는 문인석이 있다. 남재의 묘는 장방형의 봉분 앞에 묘표가 있고, 좌우에는 문인석이 있다.

[금석문]

남재의 묘표는 1898년(광무 2) 15대손 군수 계미(啓迷)와 16대손 전 군수 기원(起元)이 새로 건립한 것으로 ‘조선개국공신의정부영의정충경공남공재묘(朝鮮開國功臣議政府領議政忠景公南公在墓)’라고 새겨져 있다. 신도비의 상단에는 전서(篆書)로 ‘개국공신영의정의령부원군충경남공신도비명(開國功臣領議政宜寧府院君忠景南公神道碑銘)’이라고 횡서되어 있다. 말미에는 ‘숭정기원후사임진오월(崇禎紀元後四壬辰五月)’이라고 되어 있어 1832년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신도비 비문은 10대손 영의정 남구만(南九萬)[1629~1711]이 찬(撰)하였고, 15대손 영의정 남공철(南公轍)[1760~1840]이 서(書)하였으며, 15대손 의정부좌참잔 남이익(南履翼)이 전(篆)하였다.

[의의와 평가]

구정남재묘역은 19세기 후손의 정비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당대 의령 남씨 충경공파의 추숭 작업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