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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된 코딱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901277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빛나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9월 20일 - 「약이 된 코딱지」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남양주시 - 경기도 남양주시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세 건달|의원들
모티프 유형 가짜 의원|우연한 치병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가짜 의원의 치병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약이 된 코딱지」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전하여 내려오는 치병담(痓病譚)이자 우행담(愚行譚)이다. 세 건달이 의원 행세를 하다가 우연히 환자의 병을 고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약이 된 코딱지」는 1992년 9월 20일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병을 치유하는 내용의 치병담은 전국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 유형의 이야기인데, 경기도 남양주시에 전하는 「약이 된 코딱지」는 가짜 의원이 우연히 병을 고친 우행담에 중첩되어 있다.

옛날에 건달 셋이 모여 함께 돌아다니면 어디 가서 밥은 굶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길을 나섰다. 세 건달이 길을 가다가 한 집을 지나는데 사람이 번잡하게 많이 모여 있고 시끌시끌하였다. 세 건달이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환자가 있었는데, 어떤 의원도 환자의 병을 고치지 못하고 있었다. 세 건달은 자기들이 병을 고쳐 보겠다고 하고 저녁을 얻어먹었다. 그런데 막상 환자를 보고는 할 말이 없어서 코딱지를 판 다음 방바닥 구석에 있는 먼지와 뭉쳐서 환약처럼 보이게 하여 여러 개를 만들었다. 코딱지를 약이라고 속여 환자에게 먹였는데 놀랍게도 환자의 병이 다 나았다.

환자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모여 있던 의원들은 세 건달에게 가서 어떻게 환자의 병을 고쳤는지를 물었다. 세 건달은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세 사람의 코딱지를 뭉쳐서 환약처럼 만들어 먹였다고 하였다. 의원들은 환자의 병을 고치려면 세 사람의 골을 먹여야 하였는데, 그러자면 세 사람을 죽여야 하여서 할 수가 없었다고 하였다. 세 건달이 환자의 병을 고칠 수 있었던 것은 코딱지가 골과 통한 부분에서 나오는 것이라서 사람의 골을 먹은 것과 같은 효과를 냈기 때문이었다.

[모티프 분석]

「약이 된 코딱지」의 주요 모티프는 ‘가짜 의원’과 ‘우연한 치병’이다. 치병담 중에서 ‘가짜 명의 이야기’에 해당한다. 「약이 된 코딱지」는 가짜 의원의 부도덕을 비판하거나 징벌하는 데 초점이 있다기보다는 주인공의 임기응변 능력과 우연의 연속이 가져다준 기막힌 행운에서 느끼는 재미가 핵심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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