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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901286
영어공식명칭 Kim Tae Pyeong Tale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신찬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8년 4월 18일 - 「김태평 이야기」 서석재[남, 69]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12월 - 「김태평 이야기」 남양주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남양주시지』에 수록
관련 지명 남양주시 - 경기도 남양주시
채록지 덕소리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지도보기
성격 민담|신이담|초인담|이인담
주요 등장 인물 김태평|김풍연|초립둥이
모티프 유형 장사 김태평|김태평의 신이 체험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서 김태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김태평 이야기」는 힘이 장사(壯士)였던 김태평의 행적에 얽힌 여러 일화들로 구성된 신이담이다. 김태평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김태평 이야기」는 1998년 4월 18일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주민 안태호[남, 60]의 집에서 주민 서석재[남, 69]에게 채록된 것으로, 2000년 12월 남양주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남양주시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김태평은 근대 개항기 때 사람이다. 힘이 장사여서 뚝섬 나루터에 무역을 하러 가면 행패를 부리고는 하였는데, 그 일로 장사꾼들의 미움을 샀다. 장사꾼들은 김태평을 물에 빠트려 죽이기로 모의하고 김태평이 타고 오는 나룻배를 뒤집어 버리기로 하였다. 장사꾼들이 김태평에게 달려들자 힘이 센 김태평은 곡식 가마니를 집어던졌다. 장사꾼들은 김태평이 던진 곡식 가마니가 뱃머리에 맞지 않도록 받아 내느라 김태평에게 접근할 수 없었다. 김태평이 자신에게 용기 있게 달려드는 사람의 두 발목을 쥐고 물속에 거꾸로 넣고 흔들자 장사꾼들은 놀라서 모두 도망가 버렸다.

김태평은 이삼십 명이 힘을 모아야 씌울 수 있는 비석 뚜껑도 혼자서 들어 올렸다. 김태평이 서울을 다녀올 때 오리나무와 비석이 있는 곳을 거쳤는데, 서울로 나가는 길에는 비석을 덮는 뚜껑을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올 때에는 뚜껑을 다시 씌워 놓으며 비석이 있는 곳을 지나다녔다고 한다.

하루는 김태평이 서울에 다녀오는 길에 북천 개울을 건너려는데 한 초립둥이가 자신을 업어서 건네 달라고 부탁하였다. 김태평은 처음 아이를 업었을 때에는 가뿐하였으나 점점 힘에 부쳐 죽을 기를 쓰고 개울을 건넜다. 아이는 “그까짓 기운으로 행패를 부리지 말라.”라고 하며 김태평에게 호통을 친 뒤 사라졌고, 사람들은 신령이 다녀간 것이라 믿었다. 그 후 김태평은 의병에 가담하였고, 대감집 안채에 들어가 총을 꺼내 갔다가 일본군에게 붙잡혀 그길로 소식을 알 수 없게 되었다. 문곡동[위치 미상]에 김태평의 무덤이 있다고 전한다.

김태평의 혈통은 모두 힘이 좋았다. 김태평의 아버지는 김풍연[김풍년, 김풍문 등으로 혼재되어 기록]인데, 죽을 때까지도 허리를 구부리고 다닌 적이 없었으며 대청마루에 앉아 소리를 지르면 문곡동의 고랑이 쩌렁쩌렁 울렸다고 한다. 김풍연은 씨름을 하다가 상대편을 내리꽂아 죽게 하였는데, 나라에서는 김풍연의 기운을 알아주어 처벌하지 않았다. 김풍연의 손자인 김태호는 씨름판에서 혼자 열여덟 명을 메쳤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김태평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장사 김태평’과 ‘김태평의 신이 체험’ 등이다. 김태평은 ‘장사’ 또는 ‘역사(力士)’라고 할 수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김태평 이야기」김태평이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을 힘으로 제압하고 아무리 무거운 물체도 거뜬히 들어 올렸다는 이야기를 담은 신이담이며, 신이담 가운데서도 초인담에 속한다. 초인담 중에서는 이인(異人)의 이야기를 다룬 이인담이라 할 수 있다. 초립둥이의 모습으로 나타나 김태평을 꾸짖고 사라진 인물 또한 작품이 지닌 신이담 및 초인담으로서의 성격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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