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 있는 산.

[개설]

조조봉(朝照峯)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 있는 높이 300m의 산이다. 조조봉은 갑산을 거쳐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며, 한 줄기는 적갑산과 예봉산으로, 한 줄기는 운길산으로 이어진다.

[명칭 유래]

조조봉은 아침에 해가 뜨면 근처의 산 가운데 가장 먼저 햇빛이 비친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인근에 있는 ‘자운동(紫雲洞)’이나 ‘재래비골’이라는 지명에 비추어 보면 ‘조조봉’이라는 명칭의 유래도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다. 자운동은 본래 ‘쬘골[照洞]’에서 유래하였으며, 재래비골도 ‘쬘’을 뜻하는 ‘잴’과 ‘애비’가 결합한 이름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조조봉도 본래는 ‘쬘뫼’라는 뜻에서 ‘조봉(照峰)’으로 불리다가 ‘아침 조(朝)’를 덧붙여 ‘조조봉’의 3음절어가 된 것으로 짐작된다.

조조봉은 비봉이라고도 불리며, 인근에는 꼭지봉, 두봉 등의 봉우리도 있다. 세 봉우리가 여성의 신체를 닮았다고 해서 통칭 여인봉이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조조봉은 전반적으로 바위로 구성되어 있다. 전망대에서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의 한강 전경 및 새재고개 너머에 있는 적갑산과 예봉산, 운길산의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현황]

조조봉은 인근의 산과 연계하여 산행하는 경우가 많다. 꼭지봉을 시작으로 조조봉[비봉], 가마바위[두봉]를 거친 후, 갑산을 경유해 먹치고개나 큰명산 쪽으로 하산한다. 또는 갑산을 경유해 새재고개를 거쳐 예봉산 쪽으로도 하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