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동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가계]

김시묵(金時默)[1722~1772]의 본관은 청풍(淸風)이며, 자는 이신(而愼, 爾愼)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김만주(金萬胄)이고, 할아버지는 김도제(金道濟)이다. 아버지는 병조판서 김성응(金聖應)이고, 어머니는 홍우령(洪禹寧)의 딸 남양 홍씨(南陽 洪氏)이다. 김성집(金聖集)의 후사로 입적되었다. 첫 번째 부인은 남직관(南直寬)의 딸 의령 남씨(宜寧 南氏)이며, 두 번째 부인은 홍상언(洪常彦)의 딸 남양 홍씨(南陽 洪氏)이다. 아들은 김기대(金基大)이고, 딸은 정조(正祖)의 비 효의왕후(孝懿王后)이다.

[활동 사항]

김시묵은 1722년(경종 2) 2월 29일에 태어나 1741년(영조 17)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1750년 식년시 문과에 을과 5위로 급제하여 예문관의 검열과 주서 등을 지냈다. 이후 1753년 사헌부지평을 거쳐 1754년 홍문관부수찬이 되면서 청요직을 역임하였다. 1757년 당상관인 동부승지가 되었고, 1759년 대사간이 되었다. 1761년 영조(英祖)가 현종(顯宗) 능인 숭릉(崇陵)에 거둥할 때 김시묵이 현종 비 명성왕후의 아버지 김우명의 봉사손으로서 어가를 따라갔기 때문에 특별히 한 자급이 올랐고, 12월 22일에는 딸이 세손빈에 간택되었다.

김시묵은 이후 수어사와 총융사 등 중앙 군영의 대장에 임명되면서 영조의 왕권을 보좌하였고, 1769년 호조판서를 거쳐 어영대장에 임명되었다. 1772년 영조는 외척 가문을 제압하기 위하여 김구주(金龜柱)를 사판 삭제하였는데, 이때 김시묵 또한 체직되었다. 김시묵은 1772년 7월 29일 사망하였다.

[묘소]

김시묵의 묘소는 남양주시 경강로399번길 50-29[삼패동 182-1]에 있다.

[상훈과 추모]

김시묵은 1772년 8월 2일 정익(靖翼)이라는 시호를 하사받았으며, 1776년(정조 즉위년) 4월 7일 청원부원군(淸原府院君)으로 책봉되고 영의정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