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에 묘가 있는 조선 후기 문신.

[가계]

유황(兪榥)[1599~1655]의 본관은 기계(杞溪)이며, 자는 전숙(典叔), 호는 봉주(鳳洲)이다. 시호는 충간(忠簡)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유영(兪泳), 할아버지는 선무랑 유대의(兪大儀), 아버지는 예조참의 유성증(兪省曾)이다. 어머니는 구준(具濬)의 딸이다. 강원도관찰사 유철(兪㯙)의 형이다. 유황은 이정구(李廷龜)의 문인이다.

[활동 사항]

1624년(인조 2) 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입학하였고, 1633년(인조 11) 상운찰방(祥雲察訪)으로 재직 중 증광문과 병과로 급제하였다. 이후 1634년 검열, 대교, 봉교를 거쳐 성균관전적이 되었다. 1635년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이 되었다. 1636년 사간원정언으로 재직 중 국호를 고친 청나라의 축하연에 참석한 나덕헌(羅德憲)에 대해 비판하였고, 청나라의 국서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반청주전론을 개진하였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봉림대군을 호종하여 강화도로 갔고, 이어 호서순검사(湖西巡檢使)가 되어 전라도의 군사와 군량 수송을 담당하였다. 병자호란이 끝난 뒤 반청파로 지목되어 단양으로 유배되었다가 풀려나와서 양주[현 남양주시 화도읍] 지역에 은거하였다. 1642년 홍문관교리(弘文館校理)에 재임 중 전염병이 돌고 있던 영남 지역을 다녀온 뒤 현안 정책 6개조를 건의하였다. 1646년 형조참의(刑曹參議), 1647년 동부승지(同副承旨)를 역임한 이후 1648년(인조 26)에 전라도관찰사(全羅道觀察使) 우승지(右承旨)를 역임하였다. 1655년(효종 6)에 사망하였다.

[묘소]

유황의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의 기계 유씨 묘역에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