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901236
분야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건물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로 9[평내동 427-5]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윤현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84년 1월 14일연표보기 - 남양주 궁집 국가민속문화재 제130호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21년 11월 19일 - 남양주 궁집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번호 삭제
현 소재지 남양주 궁집 -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로 9[평내동 427-5] 평내1호공원지도보기
성격 가옥
양식 ㅁ자형[안채]|ㄱ자형[사랑채]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에 있는 조선 후기 화길옹주와 남편 구민화의 집.

[개설]

남양주 궁집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에 있는 화길옹주(和吉翁主)[1754~1772]의 집이다. 화길옹주는 영조의 열두 명의 딸 중 막내딸이다. 영조 나이 60세에 태어나서 금지옥엽으로 애정을 듬뿍 받았다고 한다. 1754년 화길옹주는 남양주 평내리에 사는 무인 집안 출신의 능성위(綾城尉) 구민화(具敏和)에게 시집을 가면서 출궁하게 된다. 이때 영조는 화길옹주를 위하여 재목과 목수를 보내 집을 짓게 하였는데, 바로 남양주 궁집이다. ‘궁집’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궁에서 사용되는 자재와 목수가 동원되어 지은 집이라는 뜻이다. 남양주 궁집은 왕세자로 책봉되지 못한 왕가의 가족들이 출가하여 사는 집을 말하기도 한다. 화길옹주는 1남 2녀를 낳고 18세에 사망하였다. 남양주 궁집은 1984년 1월 14일 국가민속문화재 제130호로 지정되었으나,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위치]

남양주 궁집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427-5번지에 있다. 궁집 사랑 누마루에서는 화길옹주의 묘가 보인다.

[변천]

남양주 궁집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고 개인 소유였기 때문에 일반인의 관람이 불가능하였다. 원래 소유자는 권옥연, 이병복 부부였다. 부부와 후손들이 무의자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남양주 궁집을 관리하여 왔다. 그런데 2019년 5월 재단이 사망한 설립자의 뜻에 따라서 궁집과 대지 8,590㎡를 남양주시에 기부 채납하였다. 원래 소유자 부부의 묘지 또한 남양주 궁집 뒤뜰 수목장에 안치되어 있다. 남양주시에서는 남양주 궁집 주변의 사유지를 매입하여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형태]

남양주 궁집은 ㅁ자형의 안채와 안채의 날개채 앞으로 ㄱ자형의 사랑채가 붙어 있는 평면 형태이다. 규모는 안채와 사랑채가 31칸이다. 조선 시대에는 신분에 따라 살 수 있는 집의 규모가 정해져 있었는데, 일반 백성은 10칸이 넘으면 안 되었으며, 옹주의 신분으로 살 수 있는 집은 40칸 정도였다. 따라서 남양주 궁집은 40칸 중 9칸이 소실되어 31칸만 남아 있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

안채로 들어가는 대문은 홍살문으로 되어 있다.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홍살문은 제실 등 신성한 장소에 주로 설치된다. 따라서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는 장소로 사용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안채의 기둥과 보, 창살의 문양 등에서 궁궐에서 사용하는 기법과 문양을 확인할 수 있다. 기단의 장대석 또한 정교하게 다듬었는데, 궁궐 석공들의 솜씨로 추정된다. 안채의 왼쪽에는 뒷마당이 있는데 부엌에서 출입할 수 있도록 하였고, 사랑채와는 차폐 담을 세워 공간을 구분하였다. 사랑채는 조선 시대 주로 남성들이 사용하고 접객하던 장소인데, 남양주 궁집의 사랑채에도 장초석 위에 누마루가 존재한다. 누마루의 기둥에서는 ‘쌍사’라는 무늬가 관찰되는데 일반 가정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궁궐 건축의 기술이다. 사랑채 앞으로는 담장을 둘러서 독립되어 있는 별채처럼 조성하였다.

이외에도 부속채[행랑채 등]가 21칸 규모로 존재한다. 권옥연, 이병복 부부가 다른 지역에 있던 한옥들이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한 채씩 매입하여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한다. 한 예로 용인에는 일제 강점기 친일파였던 송병준의 99칸짜리 별장이 있었는데, 일부를 옮겨 놓았다. 이외에도 연못과 함께 있는 다실, 순조의 큰며느리인 조대비 친정집, 두 채의 초가집 등이 있다.

[현황]

남양주 궁집은 2022년 3월부터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5월부터 탐방로, 연못, 노후 배수로 조성 공사와 수목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의의와 평가]

영조는 결혼으로 출궁하는 막내딸이 살 집을 짓기 위하여 궁궐에 쓰이는 건축 자재를 사용하였을 뿐 아니라, 궁궐을 짓는 목수까지 보내서 남양주 궁집을 지었다. 따라서 남양주 궁집화길옹주가 출가하여 사망할 때까지 살았던 상류 주택으로 이에 걸 맞는 규모와 격식을 갖추고 있다. 기단은 일반 가옥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큰 규모의 장대석으로 조성되었으며, 기둥에 새긴 쌍사가 특징적이다. 이러한 문양은 일반 민가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궁집에 궁궐에서 사용되는 목재와 기술력이 동원되었다는 흔적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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