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태우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171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설병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경상북도 성주군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 사람들이 정월 대보름에 행하는 신앙 의례이자 민속놀이.

[개설]

정월 대보름은 일 년 중 가장 먼저 만월(滿月)이 떠오르는 날이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짚이나 나뭇가지 등으로 달집을 만든다. 달집태우기는 불로 달집을 태움으로써 모든 부정과 근심을 함께 태워 없애는 주술적 행위이자 민속놀이다. 성주 지역에서는 마을 단위의 달집태우기 행사가 광범하게 존재했으나 요즘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다만, 군 단위의 행사로 전환되어 연행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달집태우기의 유래와 역사는 분명치 않다. 다만, 달집태우기가 예축적(豫祝的) 의미를 지닌 기풍 의례(祈豊儀禮)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아, 오랜 농경 문화의 터전에서 생성되고 전승되어 온 풍속의 하나로 생각된다. 오늘날 성주 지역에서 마을 단위로 달집태우는 모습을 찾아보기란 매우 힘들어졌다. 현재는 산불 방지를 위해 일반인이나 마을 단위의 달집태우기는 금지되어 있는 상태이다. 다만 성주군 전체의 달집태우기 행사가 군 단위 행사로 전환되어 연행되고 있다.

[절차]

정월 대보름날이 되면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안포5리 사람들은 산에 올라가서 아무런 장애물 없이 보름달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에서 달집을 태웠다. 소나무나 죽은 나무를 모아서 마른 나무를 밑에 놓고 위에 달집을 지어서, 달이 뜨기 직전에 불을 놓았다. ‘액막이를 한다’며 무엇을 넣고 태우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불을 피워 추위를 피하고 불이 모두 타면 콩 같은 것을 넣어서 구워 먹었다.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금산리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달집 그슨다’라고 하면서, 불을 지피고 풍물을 치면서 함께 놀았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이후 달집태우기는 산림녹화 정책 시행과 입산 금지 조치로 중단되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우리나라에서 달은 물, 여성과 연결되어 농경의 풍요와 생명력을 상징한다. 또한, 시간의 질서와 시절의 운행, 자연의 섭리 등을 상징한다. 생산력과 생활력의 기준이 되는 달은 농경과 어로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새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상원(上元)은 그 주술력이 정점에 달하는 시기이므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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