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233
한자 嶝圻基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독경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곽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9년 - 「등은기」 영덕문화원에서 간행한 『창수면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 「등은기」 한국학술정보에서 간행한 『내고향의 전설: 경북군 편』에 수록
관련 지명 독경산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창수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인물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이시명|이시명의 노모|이시명의 아들
모티프 유형 지명 유래담|인물담|풍수담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독경산에 있는 한 구덩이에 얽힌 이야기.

[개설]

영덕군 창수면 독경산에 있는 등은기라고 불리는 한 구덩이에 얽힌 이야기이다. 임진왜란 때 이시명(李時明)이라는 한 선비의 가족이 이 구덩이에서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09년 영덕문화원에서 간행한 『창수면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채록 경위는 밝혀져 있지 않다.

2010년 한국학술정보에서 간행한 『내고향의 전설: 경북군 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임진왜란 때의 일이다. 호는 석계(石溪), 자(字)는 이시명(李時明)이라는 한 선비가 어린 아들을 등에 업고, 노모를 모시고 피난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해가 넘어갈 무렵쯤 되어, 이들은 두메마을에 도착해 이곳에서 쉬어 가기로 하였다. 이시명이 머무를 만한 장소를 찾고 있는 와중에, 난데없이 등에 업은 아이가 보채면서 울기 시작하였다. 아무리 달래 보아도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이시명은 다른 피난민들에게 피해를 주게 될까 두려웠다. 날은 이미 저물었지만 이시명은 우는 아이를 업고 다른 곳으로 떠나기로 하였다. 아이를 업은 채로, 노모를 모시고 다른 곳으로 떠난 이시명독경산(讀經山) 기슭에 도착하였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아이가 울음을 그쳤다. 이시명독경산 산허리에 오목하게 생긴 한 구덩이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였다. 그런데 그날 밤, 두메마을에 머물렀던 피난민들은 그곳에서 모조리 학살되었다고 한다. 그 일이 있은 후부터 이시명의 가족이 하룻밤 머물렀던 구덩이는, 아이의 울음 덕분에 목숨을 건지게 된 곳이라고 하여 '등은기(嶝圻基)'로 불리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등은기」의 주요 모티프는 ‘등은기 이름의 유래’, ‘아이의 울음소리로 건진 목숨’, ‘신이한 구덩이’ 등이다. 우리 설화에서 아이의 울음소리는 사람들을 어떤 장소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설화 속에서 아이 울음소리를 따라가니 어린아이는 보이지 않고 바위나 기슭 같은 어떤 장소가 나타나는 내용이 이에 해당한다. 「등은기」의 경우, 아이의 울음소리 때문에 장소를 옮기고 있는 점은 같지만, 반대로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신이한 장소에 도착하자 아이가 울음을 그치는 형태로 나타나는 점이 특이하다. 또한 「등은기」 속에 등장하는 아이의 울음소리는 재앙을 경고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등은기」에 등장하는 구덩이는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장소로서 신이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옛 영덕 사람들이 사람의 길흉화복과 장소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였다는 것을 「등운기」에서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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