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0439
한자 橋梁
영어공식명칭 Bridge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영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윤석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지형지물의 위로 건널 수 있도록 만든 인공 구조물.

[개설]

강원도 영월에는 사람과 차량이 건널 수 있도록 도로와 철도에 설치한 교량이 있고,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갖고 있는 섶다리 같은 전통 교량이 있다.

교량은 도로법에 의하면 도로에 속하는 구조물인데, 우리나라 도로법에서는 고속국도, 일반국도, 특별·광역시도, 지방도, 시도, 군도 및 구도(區道)의 7개 등급으로 도로를 나누었다. 영월군에는 일반국도, 지방도, 군도에 설치된 교량과 태백선이 지나가는 구간에 놓여 있는 교량이 있다. 이러한 다리는 근대적인 건축 기법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주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다.

[특징]

영월군에는 동강서강을 비롯한 석항천옥동천 등의 비교적 큰 하천이 있으므로, 오래 전부터 영월은 강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 왔다. 과거에는 이와 같은 강을 건너기 위하여 배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근대에 놓인 철근콘크리트 교량 가운데는 과거에 나루가 있던 곳에 설치한 것이 많다.

영월군에는 고속도로가 없으므로 영월군의 도로는 일반국도와 지방도 그리고 군도(郡道)이다. 이러한 도로에 모두 교량이 있다. 이 교량들은 각 도로의 관리 주체가 관리를 맡고 있다. 영월군의 국도는 국도 제31호선, 국도 제38호선, 국도 제59호선의 세 노선이 있다. 세 국도 노선에 있는 교량의 관리는 중앙정부에서 맡는다. 지방도 제88호선 등 여덟 개의 지방도 노선에 있는 교량은 강원도에서 관리하며, 군도 15개 노선에 있는 교량은 영월군에서 관리한다.

국도 제38호선이 영월군을 지나는 지역은 전체가 자동차전용도로인데, 이 도로에 건설된 교량을 제천에서 정선 방향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서남교, 선돌교, 봉래1교, 봉래2교, 덕포1교, 덕포2교, 두평교, 샛들교, 반송교, 연하대교, 연상교 등이다. 왕복 4차선의 1등급으로 건설된 이런 교량은, 근래에 터널과 교량을 연결하여 도로를 잇는 새로운 방식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국도 제31호선에 놓인 교량은 대체로 상하행 2차선이지만, 영월읍을 지나는 동강대교는 상하행 4차선이다.

지방도 가운데 영월읍을 지나는 도로로는 지방도 제88호선이 있는데, 지방도 제88호선 영월읍 구간도 교량과 터널의 연속으로 이루어졌다. 영월교차로에서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에 이르는 구간에 있는 교량을 보면, 청령포육교, 서강대교, 정양교, 진별교, 대야1교, 대야2교, 옥동교, 예밀교, 옥동천교, 곡동교, 미사교, 외룡교, 칠룡교, 조제1교 등이 있다. 서강대교나 정양교는 폭이 20m 가까운 상하행 4차선이지만, 외룡교나 칠룡교는 폭이 10m 남짓한 상하행 2차선이다.

영월군에서 관리하는 교량은 총 132개인데, 군도나 농어촌도로 등에 있는 것이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 건설된 교량은 대체로 1등급 교량이지만, 1970년대나 1980년대에 만들어진 다리 가운데는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 1970년대 건설된 다리로는, 상동읍 덕구리의 장승교는 길이 11m 폭 4.6m이고, 주천면 신일리의 신흥교는 길이 14.3m 폭 4.3m이며, 무릉도원면 무릉리의 하동2교는 길이 9.6m 폭 5m이다. 이와 같이 1970년대에 설치한 교량들은 근래에 건설한 교량에 비하면 설계하중도 낮고 빈약한 교량이지만, 영월의 역사를 전하여 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섶다리]

영월군의 다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섶다리’이다. 섶다리는 하천의 수심이 얕아지는 계절에 나무와 섶을 이용하여 한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놓은 다리를 뜻한다. 섶다리는 통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나무와 잔가지 그리고 진흙 따위를 얹어서 만든다. 섶다리로 사람과 우마가 다닐 수 있었다. 강을 사이에 둔 마을에서 주민들의 왕래를 위하여 매년 물이 줄어든 겨울 초입에 세운다. 여름에 물이 불어나면 자연히 떠내려간다. 1918년에 간행된 5만 분의1 지도를 보면, 주천면 쪽으로는 여러 개의 목교(木橋)가 표시되어 있고, 옥동천에는 도교(徒橋)를 표시한 것이 있다. 그러나 동강이나 서강의 수심이 깊은 곳에는 교량 표시가 없고 배 모양을 그려 놓았다. 배 모양은 나루를 표시한 것이고, 목교로 표시한 것은 섶다리인 것으로 보인다. 근래에 전통을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섶다리를 다시 만들어서 관광자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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