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주신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220
한자 -主神
영어공식명칭 Teojusin
이칭/별칭 토주택신,터주지신,토지지신,터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영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선풍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집터를 지켜 주고 재복을 준다고 믿기는 가신.

[개설]

예부터 민간에서는 한 집에 거주하는 사람이 복을 받고 만사가 뜻대로 성취되며 부귀하고 번창할지는 터주의 뜻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여 안택제를 지낼 때 터주신에게도 제를 드려 왔다. 이러한 터주신은 토지를 지키는 토지신의 일종인데, 집터[택지]만을 담당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터주, 토주택신(土主宅神), 터주지신, 토지지신이라고도 일컬어진다. 터주는 신체를 모시는 경우 대개 뒤뜰이나 앞뜰에 모시는데, 작은 단지에 햇벼나 햅쌀을 가득 담고 짚으로 주저리를 만들어 씌워 놓으며 이를 ‘터주가리[터줏가리]’라고 한다. 짚으로 주저리를 씌우는 것은 단순히 비를 막고자 함이 아니라 벼를 잔뜩 가려 놓은 상태, 곧 볏가리를 상징하는 것이다.

[영월 지역의 전승 사례]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터주신을 ‘토지지신’이라 하여 장광[장독대]에 있다고 생각한다. 대체로 특별히 터주신의 신체를 위하지는 않지만, 안택제를 지낼 때 찰마구설기[찰떡]을 해서 시루째로 장독대에 가져다 놓고 가정의 평안을 빈다. 그렇지만 터주신을 따로 모시는 집들도 있다. 터주신을 따로 위하는 집에서는 장독대에 토주단지[터주단지]를 모신다. 매년 안택을 할 때마다 단지 안에 햅쌀이나 나락을 가득 붓고 그 위에 새 짚으로 주저리를 만들어 씌운다. 이때 지난해 안택 때 넣어 둔 쌀은 밥을 지어 먹고, 벗겨 낸 주저리는 태운다. 쌀이나 벼 대신에 조, 팥, 콩 등의 잡곡을 넣기도 한다.

기록에 따르면, 한반도면 광전2리에서 장독대에 터주단지를 모시는 집의 경우, 가을에 타작한 벼를 터주단지에 담아서 뚜껑을 덮고 나서 짚으로 주저리를 만들어 씌워 놓았다가, 벼는 이듬해 3월에 찧어 고사를 지낼 때 쓰고 그해 가을 추수 때까지는 단지를 비워 놓았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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