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256
영어공식명칭 Ttinor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강원도 영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명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재현 시기/일시 1982년연표보기 - 띠놀이 제16회 단종문화제에서 재현
성격 민속놀이
관련 의례 행사 단종문화제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전승되어 온 단종 관련 민속놀이.

[개설]

강원도 영월군에 전승되는 띠놀이는 조선 6대 임금인 단종(端宗)의 비극적인 삶을 토대로 하고 있는 민속놀이이다. 원래는 영월 지역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단종의 띠를 따지는 간단한 마당극 형태로 놀았으나, 점차 동물 탈을 만들어 쓰고 노래와 춤을 곁들이는 마당놀이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고, 1982년 제16회 단종문화제에서 재현되었다.

[연원]

띠놀이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단종과 관련되어 생겨난 놀이임은 분명하다. 단종이 유배되어 목숨을 잃은 영월 지역의 사람들은 단종이 목숨을 잃은 후에 사랑방이나 술자리에 모여서 단종의 일생을 자주 화제로 삼았다고 한다. 사람의 운명과 띠가 연관되어 있다는 속신 때문에 단종의 기구한 운명과 띠를 연결하여 따져 보던 술자리 놀이가 띠놀이의 출발점이고, 놀이의 규모가 점점 커져 풍물놀이와 가무가 결합한 마당놀이로 발전한 것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띠놀이는 처음에는 술자리의 말장난이나 역할극과 같은 형식으로 출발하였기 때문에 특별한 놀이 도구는 사용하지 않으나, 점차 노래 곡조를 부르기도 하고 동물 탈을 만들어 쓰기도 하며 마당놀이로 발전하여 전승되었다.

[놀이 방법]

놀이판에 참가한 한 사람이 “단종은 신유생 닭띠인데, 그렇게도 운명이 기구한 것을 보니 닭띠도 안 좋은 띠인가 봐.”라고 말하자, 닭띠인 사람이 “닭띠는 결코 기구한 운명에 빠진 사람이 없었다.”라고 목청을 높인다. 그러고는 “아니, 이 사람아. 자네는 계유오덕(鷄有五德)도 모른단 말인가?”라고 소리치며 닭띠 자랑을 한다. 이에 좌중의 사람들은 닭띠의 덕을 칭송하였고, 또 단종의 비운을 동정한다. 이어서 소띠인 사람은 “띠야 소띠가 최고지. 근면하고 부지런하며, 논밭 갈아 주고 죽어서는 고기와 가죽을 남겨 인간들을 이롭게 하는 동물이니 소만큼 소중한 가축이 또 어디 있겠는가?”라고 한다. 이어서 개띠인 사람이 “뭐니 뭐니 하여도 의리야 개만 한 동물이 어디 있는가? 어린 단종도 신하들이 의리를 지켰다면 심산유곡인 이곳에서 그 고생을 했겠소.”라고 한다. 이후에 다른 띠인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띠를 자랑하려고 한마디씩 주거니받거니 거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황]

단종은 일찍이 부모를 잃고 왕위에 등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권을 빼앗기고 유배되었다가 죽임을 당하였다. 단종이 유배되어 목숨을 잃은 장소인 영월에서 전승되는 띠놀이는 십이지 띠 동물의 속성에 단종의 슬픈 운명을 빗대어 재연하면서 단종을 추모하는 성격이 강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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