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서식하는 고양잇과의 포유류.

[개설]

러시아, 중국, 시베리아, 일본 등에 분포하는 고양잇과의 포유류인 삵은 우리나라 야생동물 중에서는 유일하게 고양잇과에 속한다. 전국적으로 서식하지만 개체수가 많지 않다. 강원도 영월 지역에서는 한반도면의 배일치재 일원과 남면의 검각산 일대에서 서식이 확인되었다.

[형태]

삵은 몸길이 50~58㎝, 몸무게 3~5㎏으로 고양이와 비슷하다. 머리는 둥글고 입을 크게 벌릴 수 있는 턱 근육이 발달하여 먹이나 다른 물체를 물어뜯는 힘이 강하다. 몸에는 황갈색 털이 나며 미간부터 머리 뒤쪽으로 이어지는 흰 줄무늬가 있다. 귀 뒤에는 흰색 반달무늬가 있고 얼굴의 회백색 뺨에는 갈색 줄무늬 3개가 있다. 꼬리는 몸통 길이의 절반 정도인데, 회색을 띤 황갈색 둥근 점이 희미하게 7개 있으며 끝은 검다. 발톱은 노란 흰색이며 작고 날카롭다.

[생태 및 사육법]

삵은 주로 산림지대 수변공간에 서식하며 대부분 단독으로 생활하고 주로 밤에 활동한다. 번식기는 3~4월이다. 임신 기간은 56~70일 정도이고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주로 설치류와 조류를 먹이로 하지만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하고 성체는 고라니나 멧돼지 새끼도 잡아먹는다.

[현황]

삵은 우리나라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II등급,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먹는 것이 금지되는 야생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적색목록에도 최소 관심[LC] 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