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7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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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勞動謠 |
영어의미역 | Laber Song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집필자 | 강미선 |
[정의]
경기도 부천시에 전해 내려오는 민요 중 주로 노동할 때 부르던 노래.
[개설]
노동요는 향토 민요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노래로 지역적 특색이 강한 노래이다. 노동요를 크게 나누어 보면, 모찌기 소리·모심기 소리·논매기 소리·타작 소리 등 논농사 소리와 김매기 소리·보리타작 소리 등 밭농사 소리로 구분되는 농업 노동요가 있고, 그물 싣는 소리·그물 당기는 소리·고기 푸는 소리·배 올리는 소리 등 어업 노동요가 있다. 이밖에 낫질 소리, 톱질 소리, 나물 캐는 소리, 망건이나 갓을 만들며 부르는 소리, 부녀자들이 옷감을 짜며 부르는 물레질 소리, 삼 삼는 소리, 베틀 소리 등의 노동요가 있다.
경기도의 경우, 농업 노동요의 종류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논밭이 발달했던 부천시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경기도에는 중심 작업인 모심는 소리와 논매는 소리는 매우 다양하고 널리 분포하여 전국적으로도 가장 다양하다. 그러나 주변 작업인 타작 관련 노동요는 전국에서 가장 빈약한 것으로 보아, 경기도의 농업 노동요는 중심 작업의 활발함과 주변 작업의 미약함이 여타 지역에 비해 심화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형식]
다수의 인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에서는 ‘메기고 받는 노래’나, ‘주고받는 노래’가 많고, 혼자 작업하는 노동에서는 앞소리와 뒷소리의 구분이 없이 혼자 길게 부르는 독창이 주로 많다. 경기도 노동요의 경우, 서북부에 경토리가 압도적으로 많고, 동부와 남부에는 메나리토리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러한 경기도 소리 토리의 특성으로 보아 경기도의 노동요는 한국의 강원도, 경상도 동부와 충청도, 전라도를 아우르는 토리인 동남 토리와 경기도 및 평안도·황해도 등 서도를 아우르는 소리 토리의 특징인 경서 토리의 접경 특징을 이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징]
노동요를 부르면 작업 동작을 통일할 수 있고, 어려운 작업의 노고를 덜 수 있어서, 전통적인 노동의 거의 전 영역에 걸쳐 구비되어 있었다. 노동요는 노동하는 사람들의 체험과 경험도 형상적으로 그려내며, 노동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과 보람, 괴로움과 슬픔, 희망과 기대, 인정과 세태, 생활 풍습도 생동하게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