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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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孝子三兄弟-明堂- |
영어의미역 | Three Pious Brothers and Auspicious Land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중동 |
집필자 | 김상철 |
[정의]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명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효자 삼형제와 명당자리」는 머슴살이 하며 가난하게 사는 효자 삼형제가 풍수가 명당자리에 관해 말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아버지의 묏자리를 이곳으로 정해 부자가 되었다는 풍수설화이다.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된 명당획득 유형의 민담에는 효를 행하고 성실한 사람, 선을 쌓고 부지런한 사람은 보상을 받는다는 의식이 숨어 있다.
[채록/수집상황]
1988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중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순덕[여, 56]과 인터뷰하여 채록하였다.
[내용]
옛날 옛날에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게 사는 아들 삼형제가 남의 머슴이 되어 산에서 나무를 하고 집으로 오는 도중 한 풍수가 하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말인즉, 이곳에 묏자리 하나 쓰면 밥술이나 먹게 되고, 또한 하관하고 내려올 때 첫닭이 울면 더없이 좋은 명당자리라는 것이다. 어느 날 형제의 아버지가 죽으니 삼형제는 전날 우연히 들은 말이 생각나서 아비의 시체를 지고 밤에 산에 올라가서 하관을 하였다.
새벽녘이 되어 어미가 평토제 지내는 밥을 해 와도 첫닭이 울지 않자 다시 관을 꺼내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밤 다시 산에 올라가 그 옆에 묻었는데도 닭이 울지 않자 다시 죽은 아버지를 업고 집에 왔다. 그날 밤 다시 어제의 묘 앞에 아버지를 묻으니 과연 사흗날 되는 새벽에 첫닭이 울었다. 그러고 나서 집으로 오는데 도둑이 돈 부대를 지고 달아나다가 떨어뜨리고 도망가자 삼형제와 어미는 돈 부대를 주워 와서 부자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
[모티프 분석]
「효자 삼형제와 명당자리」의 주요 모티프는 ‘풍수의 묏자리’, ‘첫닭의 울음소리’이다. 명당의 효과를 보려면 반드시 지극한 정성이 필요하다. 아버지를 명당자리에 쓰기 위해 세 번씩이나 업고 묏자리를 쓴 자식의 정성에 우연을 가장한 보조자가 등장하여 도움을 주고 있다. 하늘이 감탄하여 보조자인 도둑을 등장시켜 복을 내려 주는 보상의 성격을 띤다.
이렇게 「효자 삼형제와 명당자리」는 명당 묏자리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면서 행복 추구의 의지를 강화하여 가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서민들의 염원을 반영하고 있다. 부천 지역에 전승되는 「아버지의 죽음과 풍수」, 「달걀 명당」 등의 명당과 관련된 설화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