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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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庾信- |
영어의미역 | Gim Yusin's Arrow Which Magpie bites and went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작동 |
집필자 | 김상철 |
[정의]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서 김유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까치울’은 『조선지지자료』에 우리말로는 ‘가치울’, 한자로 ‘작동(鵲洞)’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이곳 ‘까치울’을 조선조 왕의 능역(陵域)으로 정하였다가 풍수설에서 볼 때 왕조의 능역으로는 빈약하다 하여 등급을 낮추어 공주나 부마(駙馬) 등의 묘역(墓域)으로 정하였다고 한다. 작동의 촌로들은 이 마을에 7공주의 무덤이 있었다고 주장하나 7공주의 무덤은 발견된 바 없고, 영조의 딸인 화유옹주(和柔翁主)와 그의 부마 황인점, 성종의 부마 민자방의 묘역만을 찾아냈을 뿐이다.
[채록/수집상황]
부천시 작동의 한 촌로(村老)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부천시사』(1988), 『부천사 연구』(1992), 『부천의 땅이름 이야기』(2001)에 수록하였다.
[내용]
신라시대 화랑들이 활쏘기 경연을 벌이고 있었다. 김유신이 활을 쏠 차례가 되었다. 김유신이 막 활에 살을 먹여 시위를 잡아당겼을 때 어디선가 난데없이 까치 떼가 화살을 향해 몰려왔다. 화살이 상공에 치솟고 있는데, 그중 까치 한 마리가 그 화살을 향해 날아와 입으로 덥석 물고는 북쪽을 향해 날았다. 까치는 화살을 문 채 경기도 부천시 작동인 ‘까치울’까지 날아왔다고 한다. 그때부터 이 마을을 까치울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까치가 물고 간 김유신의 화살」의 주요 모티프는 ‘김유신이 쏜 화살’과 ‘화살을 물고 간 까치’이다. 김유신의 화살을 물고 경기도 부천시 작동으로 갔다는 까치 이야기는 ‘까치울’에 대한 지명유래담으로,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통일하는 암시였다고는 하나 신빙성은 없다. 이는 삼국 통일의 위업을 이룬 김유신 장군이라는 실제 인물과 관련지어 사실성을 강조한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