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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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濯纓宗宅所藏-版畵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백곡 1길 1-5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이병훈 |
현 소장처 | 탁영 종택 -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토평리 1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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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판화 |
재질 | 고무 |
소유자 | 김상인[김해 김씨 탁영 종중] |
관리자 | 김상인[김해 김씨 탁영 종중]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탁영 종택에 소장되어 있는 서적 삽도 고무 판화.
[개설]
탁영 종택에 소장된 고무 판화는 모두 9점으로서 『자계 서원지(紫溪書院誌)』와 족보를 편찬할 때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그림의 내용은 「주사(廚舍)」, 「탁영대(濯纓臺)」, 「비범석탑부해출도(緋帆石塔浮海出圖)」, 「자영김합자천강도(紫纓金榼自天降圖)」, 「경주흥무왕릉도(慶州興武王陵圖)」, 「남계공급문민공묘도(南溪公及文愍公墓圖)」, 「산청왕산왕릉도(山淸王山王陵圖)」, 「현감공급절효선생묘도(縣監公及節孝先生墓圖)」와 미상 1점이다.
족보에 삽도가 등장한 것은 1771년부터인데 당시에는 목판에 그림을 새겨서 사용하였다. 고무 판화를 사용한 삽도는 20세기 들어 제작된 족보에서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1926년에 작성된 『자계 서원지(紫溪書院誌)』에서도 이 판화를 사용하였다. 판화의 제작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판화의 사용 시기와 재질의 희귀성으로 보아서 20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짐작된다.
[형태]
탁영 종택에는 모두 9점의 고무 판화가 있다. 이들은 김해 김씨 가문과 관련 있는 『자계 서원지』와 족보 등에 삽도(揷圖)로 사용된 것이다. 이 판화의 재질은 고무이며, 개개의 판화는 그 내용이 달리 나타난다. 이들 고무 판화의 내용과 크기를 살펴보면 아래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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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탁영 종택 소장 고무 판화 는 1926년 『자계 서원지』를 편찬하면서 수록한 자계 서원의 건물과 주변 전경을 묘사한 것과 김해 김씨 선조(先祖)들의 무덤 위치를 묘사한 것들이다. 간행된 『자계 서원지』에는 ‘탁영대’, ‘존덕사’, ‘자계 서원’, ‘주사’ 등 4장의 삽도가 있으나, 탁영 종택에는 ‘탁영대’, ‘주사’ 등 2장의 고무 판화만 남아 있다. 그 외 7장의 고무 판화는 김해 김씨 시조에 대한 신화(神話)와 조상들의 무덤 위치를 나타낸 선영도(先塋圖)이다.
김해 김씨 족보에서 삽도(揷圖)가 등장한 것은 1771년 신묘보(辛卯譜)부터인데, 이후 간행된 파보(派譜)들 가운데 선영(先塋)이 표시된 그림을 삽입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하지만 현재까지 간행된 족보 판본 중에서 탁영 종택에 소장된 고무 판화와 동일한 그림은 보이지 않는다.
선영도 이외에도 시조(始祖)의 신화와 관련된 내용의 그림이 있다. 이 내용은 족보가 아닌 1929년의 『김해 김씨 문헌록(金海 金氏 文獻錄)』, 1937년의 『김해 김씨 선적(金海 金氏 先蹟)』 등과 같이 조상의 행적을 엮은 책들에서 발견되는데, 이 역시 탁영 종택에 소장 중인 고무 판화의 그림과 동일한 것은 없다. 이들 문헌록에는 신화 관련 그림 외에도 선영도(先塋圖)가 있다. 문헌록 등의 삽도를 통해 고무 판화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6장으로서 나머지 1장의 판화는 선영도임을 짐작할 뿐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의의와 평가]
탁영 종택에 소장하고 있는 고무 판화의 정확한 제작 시기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고무 판화가 20세기 이후 사용되었으며, 1926년 간행된 『자계 서원지』와 1929년과 1937년에 간행된 『김해 김씨 문헌록』과 『김해 김씨 선적』의 삽도가 이들 고무 판화의 그림과 유사한 것으로 보아서 1926년을 전후하여 작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다만 문헌록에 수록된 삽도와 판화가 비슷하기는 하지만, 동일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 별도의 간본(刊本)이 있거나, 간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20세기 초 특히 1920년대를 전후하여 이들이 작성된 것은 일제 강점기하에서 문중별 내지 가문별로 혈통을 강조하고, 조상을 현창(顯彰)하는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원 건립, 족보 및 문집의 간행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판화들은 김해 김씨 문중 내지 탁영 종택에서 중심이 되어 서원지와 족보내지 선적(先蹟) 편찬이라는 현창 사업을 진행하였음을 증명해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