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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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書院 |
분야 | 종교/유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김난아 |
[정의]
경상북도 청도 지역에서 선현 제향과 교육을 위해 설치된 조선 시대 사립 교육 기관.
[개설]
서원 교육의 목적은 법성현(法聖賢)과 양이(養吏)의 두 가지이다. 서원의 교육 활동은 성리학을 그 학문적 기초로 삼고 있었기 때문에 서원의 교육 목표는 곧 성리학의 교육 목표와 같았다. 성리학은 인간의 심성에 내재된 천리(天理)를 실현함으로써 도덕적 완성을 추구하는 위기지학(爲己之學)의 학문이다. 따라서 자신을 도덕적으로 완성시키고자 하는 법성현은 서원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그러나 조선 시대에 교육 기관의 일반적 목적이었던 양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서원은 원규(院規)에 양이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변천]
청도 지역에서 가장 먼저 생겨난 서원은 1518년(중종 13)에 조선 초의 문신이며 학자인 탁영 김일손을 배향하기 위해 건립한 운계 서원이다. 운계 서원은 1661년(현종 2)에 자계 서원으로 사액되었다. 지금 남아 있는 자계 서원은 후 1871년(고종 8)에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의해 훼철되어 동재와 서재만 남아 있다가 1924년 참봉 김용희가 중건한 것이다.
이후 조선 후기에 청도 전역에서 서원이 건립되었다. 이후 사회적 병폐의 원인 중 하나를 서원으로 지목한 흥선 대원군에 의해 서원 철폐령이 내려지면서 전국 47개의 서원만을 두고 모두 철폐하게 되었는데, 청도 지역에서도 이 시기 많은 서원이 사라졌다가 이후 중건되거나 이건되었다.
[청도의 서원 현황]
청도 지역 현존하는 서원은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이전에 건립된 서원과 1914년 이후 건립된 서원으로 구분되며, 지리적으로 이서면과 금천면에 집중되어있다.
서원 철폐령 이전에 건립된 서원으로는 자계 서원을 비롯하여 삼족당(三足堂) 김대유(金大有)와 소요당(逍遙堂) 박하담(朴河淡)을 향사하기 위해 1577년에 건립되었다가 1868년 훼철된 후 1878년에 중건된 선암 서원, 1780년 충숙공 박익과 임진왜란 당시 14의사를 제향하기 위해 건립한 사원인 용강 서원이 있다. 또한 동계 이운룡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이서면 금촌리에 건립되었던 금호 서원이 있다. 금호 서원은 1871년 훼철된 후 강당만 현재 위치인 대월산 기슭으로 이건하였으며 1947년에는 이운룡의 후손과 유림들의 발의로 현재의 모습으로 중건되었다. 또한 1844년 일청재 박호·모효재 박지현·경양재 박태고·죽옹 박중채를 향사하기 위해 건립한 서원인 지산 서원, 1845년 건립되어 1972년에 중건한 두촌 박양무·화은 박계은·호재 박맹문·농암 박란을 기리기 위해서 건립한 훈령 서원, 1895년 충장공(忠壯公) 천만리(千萬里)를 향사하기 위해 건립한 황강 서원이 있다.
1914년 이후에 건립된 서원으로는 1914년 독선암 예인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의흥 예씨 재사인 율강 서원, 임진왜란 때 공을 세워 선무원종일등공신에 책록된 삼우정 박경신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920년 건립한 임호 서원, 1932년 춘정 변계량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밀양 변씨 재사인 봉양 서원이 있다. 또한 1946년 오졸재 박한주(朴漢柱)를 기리기 위해 설립한 석강 서원, 1977년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을 향사하기 위해 건립한 학남 서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