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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458
한자 儒敎
분야 종교/유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태호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공자가 체계화한 사상인 유학과 관련한 의례 및 일반 활동.

[개설]

유교는 공자(孔子), 맹자(孟子) 등 유가(儒家)의 정치 사상과 학문 수양, 그리고 의례 등의 가르침을 실천하려는 철학 사상이자 생활 윤리라 할 수 있다. 유교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만물이 모두 본래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보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가 되는 경지[天人合一]’를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다. 따라서 인간이 자연의 도를 본받아, 다른 사람에게 인(仁)을 베푸는 것이 바람직한 삶의 길이라고 보았으며,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도덕적인 본성이 이미 하늘에 내재되어 있다고 본다. 『중용』에 의하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성품은 하늘로부터 온 것이다.” 즉 천성과 인성은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학 사상에서는 인간이 하늘로부터 물려받은 본연의 성품을 그대로 보존하여 길러 내면 이상적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교는 다른 종교와 달리 현실의 삶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인간답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청도 지역에 언제 유교가 전래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서국 이래로 청도의 문화와 학문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청도 지역에서 많은 유학자가 배출되었으며, 향교를 비롯하여 이들을 향사하기 위한 서원이나 재실이 여러 곳에 건립되어 있다.

[변천]

청도 지역의 유교가 크게 융성한 것은 고려 시대부터이다. 고려 말에 대표적인 유학자라 할 수 있는 김지대가 청도에서 출생하였으며, 12공도의 하나인 광헌공도(匡憲公徒)를 세운 노단의 묘가 남아 있다. 조선 시대에는 김일손, 박한주, 김대유, 박재향 등의 훌륭한 선비들이 학문과 교육에 힘썼다. 청도의 유학과 관련하여 남계 김맹은 우리나라 최초의 운서인 천순본 『예부 운략』의 서문을 지어 학문의 중흥을 꾀하였다. 김맹의 아들인 김준손, 김기손, 김일손 삼형제는 김종직의 문인으로 크게 이름을 떨쳤다. 김일손의 문집인 『탁영집』에는 「중수 청도 학기」, 「여해원 중창이문」 등의 기문이 남아 있다. 박란은 향로당을 세우고 기문과 향헌, 향규를 제정하여 선비들의 향학심을 도우고 미풍양속을 진작했다.

김대유조식, 신송계 등과 교유하면서 학문의 성취를 이루었다. 이중경은 청도의 읍지인 『오산지』를 저술했으며, 박재향은 우리나라 최초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해동 속소학』을 저술하였다. 이러한 학문적 성취 이외에도 임진왜란 당시에 밀양 박씨 문중의 14의사가 의병 활동을 함으로써 유교를 나라와 백성을 위해 실천하였다. 고려 말에 건립된 향교를 비롯하여 조선 시대에 자계 서원, 선암 서원, 남강 서원, 지산 서원 등의 서원이 건립되었고, 많은 서당과 재사 등이 건립되어 청도의 학문과 교육 활동을 주도하였다.

[현황]

청도는 선비의 고장답게 유교와 관련된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다. 옛 교육 기관으로는 청도 향교자계 서원을 비롯한 6개소의 서원이나 서당이 건립되어 있으며, 누정은 25개소, 사묘 및 재사는 98곳이 남아 있다. 오늘날 서원이나 재사, 사묘 등은 후손들에게 선현을 공경하고 선현의 얼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청도 향교에서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유풍의 사회적인 미풍양속을 고취하고 도의 생활을 앙양시키는 각종 문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청도 문화원에서는 현대적 시각에서 체험 중심의 선비 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유교 단체로는 성균관 유도회 청도군 지부, 여성 유도회, 청년 유도회, 군자정 강학회 등이 있으나 그 활동은 미미하다.

[의의와 평가]

오늘날에는 유교가 점차 퇴색되어 가고 있고, 유교적 생활양식에 맞춰 현대의 삶을 살아가는 데는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에 배우는 사람도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유교적 덕목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유교를 현대인에게 맞도록 변형해서 유교의 덕목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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