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7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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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山-里-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안산리 구산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여수경 |
의례 장소 | 할배당 -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안산리 구산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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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할매당 -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안산리 구산 마을 어귀 |
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초사흗날[음력 1월 3일] 오전 8시 |
신당/신체 | 할배당[느티나무]|할매당[포구나무]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안산리에서 해마다 정월 초사흗날에 올리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청도군 풍각면 안산리의 구산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사흗날[음력 1월 3일]이 되면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할배당과 할매당에 동제를 올린다.
[연원 및 변천]
안산 1리 구산 동제 는 약 10여 년 전 2000년대에는 총 네 곳에 올렸다. 먼저 마을의 서편 능선 정상부에 위치한 당집인 산신당에서 시작하여, 그 길을 따라 내려오면 마을의 뒤쪽이자 산에서 내려오는 능선이 끝나는 공터에 있는 느티나무 한 그루, 그리고 마을 어귀 도로변에 위치한 포구나무[팽나무], 그리고 마을의 남서쪽 산록에 위치한 노송의 순으로 총 네 곳에 정성을 들였다. 하지만 마을 인구의 감소와 노령화 등을 이유로 네 곳에서 지내는 게 어려워지면서 2001∼2002년 사이에 두 곳에서 제의를 올리고 있다.
당집의 산신을 마을의 뒤쪽 공터에 위치한 느티나무, 즉 할배당으로 모시면서 할배당 오른쪽에 산신당을 마련해 두었고, 마을 어귀 남서쪽 산기슭에 있는 노송에서 모시던 거리당을 마을 어귀 쉼터 옆 포구나무로 모셔서 현재는 두 곳에서 제의를 올리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안산 1리 구산 동제 의 동제당은 할배당과 할매당으로 구분된다. 할배당은 마을 북쪽 산 능선이 끝나는 지점의 빈 공터에 서 있는 느티나무이다. 나무를 보호하고자 주변에 높이 2m 정도의 시멘트 축대를 세웠으며, 느티나무 주변으로는 시멘트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할배당 오른쪽 약 2m 떨어진 곳에는 과거의 당집에서 모시던 산신을 새롭게 모신 산신당이 있다. 산신당은 암벽 아래로 시멘트로 만든 제단을 만들어서 산신당임을 표시하였다.
할매당은 구산 마을로 들어오기 전인 마을 어귀에 있다. 구산 마을로 들어서는 도로변 오른쪽에 구산 마을 쉼터 정자가 있고 그 뒤쪽에 할매당인 포구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절차]
안산 1리 구산 동제 는 정월 3일 오전 8시에 올린다. 과거에는 정월 3일 제관을 선출하고 보름날 제의를 올렸지만, 제관으로 뽑히면 3일부터 15일까지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어려움 때문에 제의 날짜가 3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제의 날짜가 변경된 것은 약 1980년대 초반 무렵부터였다고 전해진다.
현재는 동제를 준비할 때 모든 것은 이장이 담당한다. 이장은 제의 전날인 정월 2일에 금줄을 만들고 제당 주변으로 금줄을 두른다. 금줄은 할배당에만 두른다. 그리고 풍각면에서 열리는 5일장인 풍각장으로 제물을 사러 가는데 과거에는 돼지 한 마리를 모두 사용하였지만 지금은 돼지고기, 밥 네 그릇, 삼탕(三湯)과 삼색 과실, 막걸리, 백찜[백설기]을 준비한다. 돼지고기는 생것을 그대로 사용하며, 밥은 찹쌀을 넣지 않는다. 그리고 준비된 제물은 제삿날 아침이 되면 제관인 이장이 준비하여 할배당에 가져간다. 이때 마을 사람들 중 참석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참석한다. 일찍이 아침 시간으로 제의 시간을 변경하고 나서는 구산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 모두가 제의에 참석하고 있다.
먼저 산신당에 제의를 올리는데 산신당에는 잔을 한 잔만 올리고 절하는 단잔 배례(單盞拜禮)를 한다. 이후에 할배당에 제의를 올리는데 단잔 배례와 축문을 읽고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태우는 흰 종이]를 올린다. 소지는 산신당과 마을의 수호신인 할배당과 할매당, 거리당에 올리고 마을의 마소, 그리고 가구주 등의 이름을 부르는 순으로 진행된다. 할매당에서도 똑같은 제물을 가지고 단잔 배례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부대 행사]
제의가 끝난 후 마을 회관에서는 음복을 준비한다. 과거에는 제의에 참석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 제물을 나눠 주려고 똑같이 나누었지만 현재는 마을 회관에 찾아오는 사람들에 한해서 함께 나눠 먹는다. 이후 마을 대동회를 개최하고 하루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