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 속하는 법정면.

[개설]

동명면(東明面)은 대구광역시의 북쪽 관문이며 영남 대로의 요충지였다. 오늘날은 팔공산 도립 공원 가산 지구의 관광 중심지이다. 가산 산성(架山山城) 아래 기성 계곡(箕星溪谷) 주변에 각종 식당과 숙박 시설, 위락 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영남 대로의 동명원(東明院) 이름을 따서 ‘동명(東明)’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는 칠곡군 서북면(西北面)으로 금산(錦山)·강당(講堂)·구암(龜岩)·동석(東石)·횡금(橫金)·안천(安川)·삼산(三山)·대소(大召)·상어(上於)·칠전(七田)·송항(松項)·중산(中山)·하지(下支)·상지(上支)·점촌(店村)·남원(南原)·동명(東明)·삼학(三鶴)[삼막]·소야(所也)·두모(豆毛) 등 20개 동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하북면(下北面)의 봉암(鳳岩)·외증(外曾)·내증(內曾)·구지(九池)·송림(松林)·덕산(德山)·양지(陽地)·소조(所造)·가좌(佳佐)·득명(得明)·법성(法聖)·대현(大峴)·남창(南倉)·상원(上元)·하원(下元) 등 15개 동리와 동북면(東北面)의 가산(架山) 일부, 팔거면(八莒面)의 동일(東日) 일부를 병합하여 동명면이라 하였다. 2014년 현재 금암리·송산리·가천리·학명리·남원리·득명리·기성리·구덕리·봉암리 9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자연 환경]

동명면은 칠곡군 동부의 산악 지대로 가산(架山)[901.6m], 오계산(午鷄山)[466.3m], 백운산(白雲山)[713.4m]이 지형을 압도하고 있다. 동남쪽으로 도덕산(道德山)[660m]에서 대구광역시와 접하고, 서남쪽에서는 건령산(建靈山)[516m]에서 지천면과 접한다. 동명면은 팔공산 도립공원의 남서쪽 입구에 해당하며, 팔거천(八莒川) 수계에 속한다. 가산, 오계산, 백운산에서 발원한 군소 하천이 봉암리에서 합류하여 남쪽으로 흘러 금호강(琴湖江)에 유입된다. 팔거천 노선은 조선 시대까지 영남 대로의 중요한 일부였다. 백운산, 가산, 도덕산의 정상부에 낙엽수 군락지가 있고, 높이 600m 미만의 넓은 산록 지역은 소나무 군락 또는 소나무 혼합림으로 덮여 있다.

[현황]

2013년 12월 현재 동명면의 면적은 64.04㎢이며, 인구는 2,870가구, 6,021명으로 남자가 3,095명, 여자가 2,926명이다. 칠곡군 내 구성 비율은 14.2%이며, 인구의 4.8%이다. 9개 법정리의 가구 및 인구는 금암리 829가구[1,664명], 송산리 497가구[1,075명], 가천리 103가구[206명], 학명리 129가구[257명], 남원리 297가구[651명], 득명리 86가구[159명], 기성리 418가구[856명], 구덕리 173가구[494명], 봉암리 338가구[659]이다.

면사무소 소재지는 금암리이다. 팔거천을 따라 중앙 고속 도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안동시를 잇는 국도 5호선,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구미시를 잇는 국도 25호선이 나란히 위치한다. 관광 명소로서 사적 제216호인 가산산성, 보물 제189호인 칠곡 송림사 오층 전탑 및 가산산성 야영장, 태봉, 한티재 등이 있다.

금암리와 봉암리 일대는 도시적 경관을 가지고 있다. 동명 시장이 있으며, 각급 기관, 단체, 산업체가 입지한다. 교육 기관으로 동명 초등학교, 동명 동부 초등학교, 동명 중학교, 동명 고등학교가 있다. 일부 지역에 식당, 숙박 시설 등의 관광업소를 가지긴 하지만, 대체로 농촌에 속한다. 전체 면적의 77%가 임야로 되어 있다. 2012년 현재 농가 비율은 전체 농가의 17.3%이다. 쌀농사 이외에 오이, 부추, 미나리, 버섯 등의 시설 재배를 하거나, 육우, 닭 등을 사육한다. 특산물로 가산산성쌀, 안상규 벌꿀, 남원 석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