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과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5956
한자 雜果-
이칭/별칭 잡과고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태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떡류
재료 찹쌀|대추|팥
계절 사계절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익반죽한 찹쌀가루에 소를 넣고 대추채를 묻혀 찐 떡.

[개설]

잡과편은 익반죽한 찹쌀가루에 밤이나 팥을 소로 넣어 빚어 밤이나 대추채를 묻혀 낸 후 쪄낸 떡이다. 잡과고라고도 한다. 잡과편은 대추나 밤과 같은 햇과실과 곡식이 풍성한 가을철에 많이 만들어 먹던 음식으로 대구 지역을 비롯한 경상도의 대표적인 떡이라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잡과편은 시대에 따라 조리법과 재료가 조금씩 다르지만 여러 고문서에서 잡과편을 다루고 있어 오래전부터 먹어 오던 음식임을 알 수 있다. 잡과편은 1670년경 장계향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요리책으로 불리는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을 비롯하여 1766년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1815년 『규합총서(閨閤叢書)』, 1917년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 1924년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 등에서 소개되어 있다.

대구 지역에서는 인근의 경산 지역이 대추의 주산지로 알려져 있어 대추를 사용한 떡을 비롯하여 여러 음식들을 즐겨 먹어 왔는데 잡과편을 비롯하여 대추징조, 약밥, 대추차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떡 문화는 각 지방의 지형과 기후에 따라 생산되는 작물에 많은 영향을 받아, 그 지방을 대표하는 독특한 별미 떡이 만들어져 왔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은 평야가 넓어 쌀과 수수를 이용한 떡을 많이 만들었고, 충청도는 곡창지대에서 나는 풍부한 곡물과 지역 특산물인 사과, 늙은 호박 등을 이용하여 떡을 만들었다. 강원도는 잡곡과 도토리, 칡뿌리 등을 이용한 떡이 많으며, 제주도는 밭작물이나 잡곡을 이용한 떡이 많다. 경상도에는 감, 대추, 밤 등을 이용한 떡이 많다.

[만드는 법]

1. 찹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뜨거운 물로 익반죽한다.

2. 대추는 돌려 깎기 하여 씨를 빼고 곱게 다진다.

3. 팥은 껍질을 제거하고 찐 후 설탕과 소금을 넣고 찧어 소를 만든다.

4. 냄비에 물엿과 물을 넣고 걸쭉할 때까지 끓여 시럽을 만든다.

5. 찹쌀 반죽은 조금씩 떼어 팥소를 넣고 둥글게 만든다.

6. 둥글게 빚은 찹쌀 경단에 시럽을 바르고 대추채를 고루 묻혀 시루에 찐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잡과편은 오늘날 떡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떡은 아니다. 그러나 떡 제조 기술을 가르치는 학원이나 문화센터, 전통 떡 체험장에서는 아직 전통을 이어 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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