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37
한자 石戰
영어공식명칭 Seokjeon|Stone Fight
이칭/별칭 팔매싸움,돌싸움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단오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단오 때 행하는 민속놀이.

[개설]

석전은 한 마을 혹은 한 지역 사람들이 들판이나 강변에서 동과 서, 또는 남과 북으로 편을 나누어 돌팔매질로 승부를 겨루는 놀이이다. 석전은 전통적으로 군사놀이의 측면도 있지만,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의례의 뜻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석전은 지역에 따라 정월대보름이나 단오에 행하는데, 대구광역시에서는 주로 단오에 행하여졌다.

[연원]

석전의 연원은 삼국시대부터 있어 온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고구려에서는 매년 정월 초순에,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5월 단오 때 행하여진 놀이이다. 과거 기록에 따르면, 석전은 모두 왕이 직접 지휘하거나 구경하는 가운데 진행된 국가적 행사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고려시대에는 돌팔매 부대를 만들어 군사 조직으로 활용하였으며, 조선시대에도 초기에는 실전을 겸한 무예의 기능도 겸하다가 나중에 세시풍속화되어 촌락 사회에서 매우 민속놀이로서 성행하였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석전은 놀이 도구가 돌이었고, 놀이의 장소는 돌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들판이나 강변이다.

[놀이 방법]

석전은 편을 나누고 서로 돌을 던져서 상대를 맞히거나 위협해서 달아나게 하면 이기는 남성 중심의 집단 놀이이다. 대구광역시에서는 북구 침산동 일대에서 석전이 행하여졌다고 구전되고 있으나, 해당 동네의 제보자가 없어서 석전의 구체적인 방법이나 규모를 알 수는 없다. 서구 비산동의 한 제보자는 매년 보리싹이 틀 때 날뫼와 침산 사이의 들판에서 ‘팔매싸움’을 하였고, 15세 전후의 어린이들도 편을 갈라 ‘돌싸움’을 하였다고 전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석전은 군사들의 무예 단련을 위한 놀이이기도 하지만 지연 공동체의 기풍을 위한 농경의례적인 행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집단적 민속놀이는 풍요를 기원하고 집단생활의 협동을 다지는 간접적 기능을 담당하여 왔다. 석전 또한 단순한 놀이의 단계를 넘어, 농민들에게 휴식과 오락을 제공하고 사회의 결속을 다지는 역할을 하였다.

[현황]

석전은 일제강점기에 거의 소멸되었다. 예전에 마을에서 석전을 하였다 하더라도 농촌이 도시화·산업화되면서 석전은 노인들의 옛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리고 석전은 단단한 돌을 던지기 때문에 사람이 다칠 위험성도 있어서 이제는 행하여지지 않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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