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0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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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寶造山運動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승호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의 도봉산을 형성하게 한 대규모 조산 운동.
[개설]
대보 조산 운동 은 중생대 쥐라기 초기부터 백악기 초기에 걸쳐 우리나라 전역에 발생한 지각 변동 중 가장 격렬했던 조산 운동으로, 쥐라기 중기에 가장 강력하게 발생하였다. 강원도 정선군의 반송층(盤松層)이 심한 습곡 작용을 받은 것으로 보아 백악계[경상 누층군]가 퇴적되기 이전에 대습곡 운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대습곡 운동을 대보 조산 운동이라 한다.
대보통은 경상도의 경상 누층군에 대비되는 지층으로 선캄브리아기의 화강 편마암과 조선 누층군, 평안 누층군, 대동층군을 경사 부정합으로 덮고 있다. 또한 지층을 전이시킨 단층을 부정합으로 덮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대보 운동이 일어난 후에 상당히 오랜 시간에 걸쳐 삭박 작용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대보 조산 운동이 일어났을 때에 관입한 화강암이 차별 침식을 받으면서 현재의 도봉산을 형성시켰으며, 도봉산에 있는 기암괴석들은 대부분 이 운동에 의해 만들어졌다.
[대보 화강암의 형성과 분포]
대동 누층군이 쌓인 이후에 고생대 이래 한반도의 지사(地史)에서 가장 격렬한 지각 변동이었던 대보 조산 운동이 발생함으로써 지층의 교란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조선 누층군과 평안 누층군은 대보 조산 운동으로 인해 매우 복잡한 습곡 및 단층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대보 조산 운동이 일어날 때에 한반도에는 심성암인 화강암이 관입하였는데, 이를 대보 화강암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보 화강암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향성은 대보 조산 운동과 깊은 관계가 있다. 대보 화강암은 강릉~원주를 거쳐 청주와 서산에 이르는 지역에 띠 모양으로 광범하게 분포하며, 이밖에도 국지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서울의 북부에서 경기도로 이어지는 추가령 구조곡 일대에도 대보 화강암이 분포하는데, 도봉구~의정부~동두천~포천에 이르는 구간이 포함된다.
[도봉산의 형성]
도봉구의 대표적인 산인 도봉산은 지금으로부터 약 2억 년 전 중생대 쥐라기 중엽의 대보 조산 운동 때 형성된 기반암을 관입한 흑운모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후 화강암이 차별 침식을 받아 도봉산이 돔 형태로 남게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봉산은 대표적인 바위산이고, 정상부에 화강암 봉우리가 노출되어 있다.
도봉산의 입구에서부터 규모가 다양한 화강암들이 계곡에 분포하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대보 조산 운동 때 관입한 화강암이 떨어져 나온 것이다. 도봉산을 비롯하여 그 주변의 북한산·수락산·불암산 등은 추가령 구조곡의 서남단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중생대 쥐라기에 발생한 대보 조산 운동 시 중국 방향의 산맥 형성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된 약선을 따라 화강암이 대상(帶狀)으로 분출한 대보 화강암 지역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