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0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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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增東國輿地勝覽楊州牧 |
분야 | 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이현욱 |
[정의]
도봉구를 포함하는 양주목이 수록된 조선 전기의 인문 지리지.
[개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은 1530년(중종 25)에 왕명으로 편찬한 관찬(官撰) 지리지로, 앞서 양성지(梁誠之), 노사신(盧思愼), 강희맹(姜希孟) 등이 1481년(성종 12)에 왕명으로 편찬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을 중수(重修)한 것이다. 1611년(광해군 3) 이후 몇 차례에 걸쳐 간행되었다. 현전하는 판본 가운데 일부는 이러한 편차(編次)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저자]
「봉교 수 신증동국여지승람 관원 직명(奉敎修新增東國輿地勝覽官員職名)」에는 이행(李荇), 윤은보(尹殷輔), 신공제(申公濟) 등 20여 명, 이어지는 「찬수관(纂修官)」에는 성현(成俔), 임사홍(任士洪) 등 20여 명의 관직과 성명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편찬/간행 경위]
『동국여지승람』은 각 지역의 연혁, 풍속 등을 기록하며 그 내용으로 능침(陵寢), 학교, 토산(土産), 효자와 열녀, 역원(驛院), 다리, 명현(名賢) 등에 관한 사항들을 담아 각지의 사정을 파악하여 통치에 이용하려는 목적에서 편찬하였다. 연산군 대에 일부 내용의 수정이 있었고, 중종 대에 이르러 다시 증보(增補)하며 서(序)와 발(跋)을 따로 넣어 내력을 알 수 있게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거하여 명령을 내렸다는 기록이 실록에도 보이는데, 이러한 기록들을 통하여 통치에 실제로 이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형태/서지]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소장의 『신증동국여지승람』은 55권 25책으로 1611년에 간행된 목판본이며, 규격은 36.7×22.1㎝이다.
[구성/내용]
총 55권으로 권1 경도(京都) 상(上), 권2 경도 하(下), 권3 한성부, 권4~5 개성부, 권6~13 경기도, 권14~20 충청도, 권21~32 경상도, 권33~40 전라도, 권41~43 황해도, 권44~47 강원도, 권48~50 함경도, 권51~55 평안도의 순서로 짜여 있다. 경도편 앞에는 팔도 총도(八道總圖)가 실려 있고 각 도 앞부분에는 당해 도 지도가 수록되어 있다. 지도는 매우 개략적인 형태를 갖고 있는데, 이는 인문 지리지로서 지형 정보 자체의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도봉구가 속한 양주목은 권11 경기도편에 수록되어 있다. 양주목의 간략한 연혁을 소개하고 속현, 진관, 관원 등을 기술하였다. 이후에는 성씨, 형승(形勝)[산, 하천], 토산물(土産物), 봉수(烽燧), 학교, 역원, 사찰, 사묘(祠墓), 능묘(陵墓), 고적, 인물 등의 항목을 기록하고 있다. 그 가운데 특히 능묘 부분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전(箋), 발, 서를 포함하여 『동국여지승람』의 전, 발, 서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책의 편찬 목적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찬자(撰者)의 관직과 이름도 포함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조선 시대의 전형적인 관찬 지리지로서 인문 지리적 측면을 강조하였다. 건국 후 지배 체제의 정비와 안정화 단계를 지나면서 재정, 행정 등의 사항에 관심을 두었던 조선 초기 지리지와는 강조점이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구성은 후대의 각종 지리지, 지도 등에 영향을 미쳤다. 그 가운데 『신증동국여지승람양주목』 항목을 통해 도봉구가 속해 있었던 양주목의 개략적인 연혁을 비롯하여 경내 능묘, 사찰, 역원 등의 내력, 위치 등의 정보를 확인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