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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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採薇亭- |
영어음역 | Chaemijeong2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영주 |
성격 | 한시|칠언 율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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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허훈(許薰, 1836~1907) |
창작연도/발표연도 | 개항기 |
[정의]
개항기 구미 지역 출신의 허훈이 채미정에서 길재를 추모하며 지은 한시.
[개설]
허훈(許薰, 1836~1907)은 한말의 의병장으로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김해(金海), 호는 방산(舫山)이며 의병장 왕산(旺山) 허위(許蔿)의 맏형이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단발령의 공포를 계기로 항일 운동에 나섰다. 1990년 건국 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채미정」2는 허훈의 문집인 『방산집(舫山集)』제2권에 전하는 한시로 허훈이 채미정(採薇亭) 주변의 경관을 바라보며 길재(吉再, 1353~1419)의 높은 절개와 도덕을 사모하여 지었다.
[구성]
「채미정」2는 전체 8구로 이루어져 있다. 수련(首聯)에서는 길재의 탁월함을 칭송하였고, 함련(頷聯)에서는 길재의 절개를 기리는 임금의 글귀와 길재의 거처를 설명하였다. 경련(頸聯)에서는 충절을 상징하는 소재로 고사리와 대나무를 말하였고, 미련(尾聯)에서는 영원한 모범으로 길재를 평가하였다.
[내용]
빼어난 맑은 바람 같은 길주서(吉注書)/ 금오의 산색은 수양산과 같도다/ 임금의 글과 그림 누각이 고상한 절개를 기리고/ 비석의 글자 황폐한 벼랑이 옛 거처를 증명하네/ 봄이 되니 붉은 고사리 새 움을 틔우고/ 나이 든 푸른 대나무 성근 그늘 만드네/ 천년의 모범을 어느 곳에서 볼 수 있을까/ 치솟은 절벽 푸르러 태허(太虛)에 닿을 듯하네 (卓犖淸風吉注書 金烏山色首陽如 宸章畵閣褒高節 石字荒厓證舊居 紫蕨春來吐芽嫩 綠筠年老結陰疎 典型千載看何處 雲壁蒼蒼薄太虛).
[특징]
「채미정」2에서 압운자인 서(書)·여(如)·거(居)·소(疎)·처(處)·허(虛)는 평성(平聲) 어운(魚韻)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