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에서 발원하여 청통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박사천(博沙川)은 경산시 와촌면 음양리 환성산 북동쪽의 능성재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흐르다가 신한리에서 대한골 지류와 합류한다. 이후 박사리를 거쳐 동강리에 이르러 청통천으로 흘러든다. 박사천은 청통천의 제1지류로 전체 유로는 10㎞이고, 유역 면적은 32.37㎢이다.

[명칭 유래]

박사천은 박사리를 흐르는 하천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박사리는 마을이 생길 무렵, 주변이 넓은[博] 모래밭[沙]으로 이루어졌다 해서 ‘박사’라는 명칭이 붙여지게 되었다.

[자연환경]

박사천 유역의 지질은 상류에서 하류로 가면서 불국사화강암, 변성퇴적암, 퇴적암 순으로 나타난다. 분수계인 환성산과 대구광역시 동구 능성동 일대는 불국사화강암으로 침식이 활발하여 큰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다.

박사천 중류의 명마산과 신한리 일대는 환상산맥의 접촉변성암과 화강암 지대로 차별침식에 의하여 북쪽은 급경사, 남쪽은 완경사의 비대칭적 골짜기를 이루고 암설 사면인 너덜지대[애추]가 발달해 있다. 하류 지역은 퇴적암층과 사력점토 및 이토로 된 충적층 지대로 모래와 자갈이 퇴적된 범람원을 이룬다.

하천의 유로가 중상류 지역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직선 유로를 갖고, 하류의 충적 지대에서는 완만한 자유곡류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박사천도 상류 화강암의 풍화 물질인 모래가 많이 퇴적되었기 때문에 박사리 일대는 넓은 모래벌판을 이룬다.

[현황]

박사천의 분수계인 환성산과 능성재는 대구광역시 동구 능성동의 동화천골과 마주한다. 와촌면 음양리에는 완사면 지대에 밭과 과수원이 많다. 와촌면 박사리 일대는 모래땅에서 사과농사, 습지에서 벼농사가 행해진다. 그리고 박사천 유로를 따라 대구와 경산 및 영천 지역을 연결하는 지방도 제909호가 통과하여 지역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