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0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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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佛窟寺石造立佛像 |
영어공식명칭 | Standing Stone Buddha Statue of Bulgul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불굴사길 205[강학리 5]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박병선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강학리 불굴사에 있는 고려 시대 불상.
[개설]
불굴사석조입불상(佛窟寺石造立佛像)은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로 약사보전(藥師寶殿) 안에 봉안되어 있다. 고려 시대 불상으로 추정되며, 2001년 4월 30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01호로 지정되었다.
[형태]
불굴사석조입불상은 화강암으로 조각한 받침대 위에 불상을 세운 형태이다. 받침대는 2단으로 하단은 네모난 형태, 상단은 둥근 형태이다. 하단 각 면에는 안상(眼象)이, 상단에는 연꽃 문양이 조각되어 있다. 크기는 높이 233㎝, 어깨 너비 75㎝, 머리 높이 53㎝이다.
불상의 몸에 비해 머리 부분이 다소 크게 조각되어 있다. 머리에 굵고 둥근 육계(肉髻)가 있으며, 민머리 형태이나 얼굴과 경계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얼굴의 입·눈·코·귀는 훼손되어 얼굴 크기에 맞게 다시 새겨진 것으로, 입의 형태는 작고 양쪽 입꼬리가 깊게 새겨졌다. 굵은 목에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었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앞으로 향한 모습이나 왼손은 없어져서 원래의 모습을 알 수 없다. 지금은 수리되어 보주(寶珠)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발목까지 덮고 있으며 뒷면 옷 주름이 뚜렷하게 표현되어 있다. 목 아래쪽과 머리 쪽에 있는 큰 구멍은 석재나 금속재의 광배(光背)를 붙이기 위한 삽입공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머리 부분이 다소 크게 조각되어 있어 등신비율이 도식적이고 비현실적이다. 이러한 기법으로 미루어 볼 때 불굴사석조입불상은 고려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징]
일설에 의하면, 약사여래인 불굴사석조입불상을 족두리 쓴 여성상으로, ‘갓바위 부처’라고 불리는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慶山八公山冠峰石造如來坐像)을 갓을 쓴 남성상으로 보아 부부라고도 한다. 또한 불굴사와 갓바위 중간지점에 음양리가 있어 불굴사가 음(陰), 갓바위가 양(陽)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음양의 이치에 따라 조성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갓바위 부처는 약사여래불이 아니라 석가모니불 혹은 아미타불이다. 불굴사석조입불상도 보주를 들고 있는 왼손을 후대에 수리한 것이기 때문에 원래부터 보주를 들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의의와 평가]
불굴사석조입불상은 고려 시대에 유행했던 향토적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