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전승되어 온 노래. 민속음악에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민요는 일반적으로는 예술음악과 대립되는 말이지만, 예술음악의 모체가 되기도 한다. 대개 농업과 어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제례(祭禮)나 노동을 할 때 부르기 시작한 노래로서 특정한 창작자가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민중의 생활감정을 소박하게 반영하고, 때로는 국민성·민족성을 나타내기도...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가래질이나 삽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가래는 주로 흙을 파헤치거나 떠서 던지는 농기구이다. 현재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으나 농경사회에서는 중요한 농기구였다. 가래질은 여러 사람의 협동이 필요한 힘든 노동이므로, 가래질을 하면서 일손의 동작을 통일하고 노동의 피로를 잊기 위해서 가래소리를 했다. 가래소리는 한 사람이 앞소리를 하면 여러 사람이 뒷소리를 한다...
-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둔전리에서 전해지는 들노래. 논일이 끝난 뒤 그해 가장 농사를 잘 지은 집의 상머슴을 소에 태우고 마을로 들어오면서 부르는 풍장소리로, 진도군의 다른 지역에서는 흔히 ‘길꼬냉이’라고 부른다. 1989년 10월 24일에 군내면 둔전리에 사는 최소심(여, 1908~1992)에게서 채록하였다. 어 구부요 굵은 독은(굵은 돌) 넘어 딛고 잔잔독은(잔돌) 가라 딛어(...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행해지는 강강술래의 여흥놀이 중 하나. 강강술래는 주로 진도를 비롯해 해남·완도·무안 등 전라남도 해안 일대에서 성행하던 민속놀이로서, 노래와 무용과 놀이가 혼합된 부녀자들만의 집단가무였다. 개고리타령은 강강술래에 포함되어 연행되는 여흥놀이에 해당한다. 다만, 문화재로 지정될 당시에는 개고리타령이 강강술래의 여흥놀이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개고리타령은 사당패들...
-
고사리를 꺾으면서 부르는 민요. 고사리타령은 부녀요(婦女謠)의 하나로 ‘고사리 꺾는 소리’라고도 부른다. 황해도의 신계군, 경상북도의 영덕군·영양군, 충청남도의 보령군, 전라북도의 장수군, 전라남도의 진도군과 해남군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퍼져 있다. 가사는 대개 가난의 한스러움과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나타내며, 노동요의 형태를 갖추면서 단순하고 불규칙한 박자로 부른다. 강강술래의 여...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입소리로 살풀이가락을 음영하는 가창양식. 구음의 사전적 의미는 “거문고, 가야금, 피리, 대금 따위의 악기에서 울려나오는 특징적인 음들을 계명창처럼 입으로 흉내내어 읽는 소리”이다. 그러나 진도지역의 구음은 구음시나위라고 불리며, 그 음악성이 뛰어나 악기소리와의 변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본래 구음 및 구음시나위는 가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진도민요집』...
-
국문, 곧 한글을 배우기 위하여 만들어진 노래. 지방에 따라 ‘가갸뒤풀이·국문뒤풀이·언문뒤풀이·가갸풀이·국문풀이·언문풀이’라고도 부르는 국문노래(언문노래)는, 어려운 한글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민요가락에 국문(한글)을 넣어 만든 노래이다. 국문노래(언문노래)는 지방마다 가사도 다르고 음률도 변형이 많은데,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채록된 국문노래(언문노래)는 다른 지역에 비해 특히 남...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행해지는 진도다시래기 중 여흥으로 부르는 노래 중 하나. 진도다시래기(국가무형문화재 제81호)에서는 연극적인 상황과 함께 여흥으로 다양한 노래들을 부른다.「권매장소리」(가마소리, 홀롱소리)는 가마를 메고 가는 상황에서 개울과 돌을 피해 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후 렴 : 1. 오~오~허라~구부여 오~질치어라 사또 간다 2. 오~오~허라~구부여 사또 간다 질치어...
-
주로 술자리에서 서로 술을 권할 때 부르는 노래.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불리는 노래 중 하나인 권주가(勸酒歌)는 술자리에서 서로 술을 권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조선시대에 지어진 12가사 중의 하나인「권주가」와는 또 다른 노래로서 민요조의 창법으로 부른다. 고나해 받으시오 듯조시오 이 술 한잔을 받으시면 만수무강하옵시고 천사형통하오리라. (『진도군지』에는 이 부분까지 실려 있지만『진도...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고기잡이를 할 때 그물을 걷어 올리면서 부르는 노래. 뱃일을 하면서 부르는 뱃노래의 하나로, 그물을 걷어 올리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일꾼들을 힘을 잘 쓰는 무쇠의 용사로 비유하면서, ‘빨리빨리 힘껏 당기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야어야 어야 당겨라 어야 당겨라 당겨라 무쇠 철망 우리 용사 어야어야 당겨라 어야차차 싸게 당겨라 오직 사람들의 힘만으로 고기를 잡던...
-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금갑리에서 불리던 노래. 금갑닻배노래는 조기잡이 닻배에서 불리던 어로요를 말한다. 닻배는 닻을 많이 싣고 다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닻그물이라고도 하고 정선망(碇船網)이라고도 불렀다. 자망의 한 종류로 일자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조기가 그물코에 꽂혀 잡힌다. 이 닻배에서 그물을 끌어올릴 때나 그물을 내릴 때, 혹은 닻배를 이동시킬 때 노래를 부르는데...
-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에서 불리는 남도들노래의 하나. 질꼬냉이라고도 하는 ‘길꼬냉이’는 논매기가 끝나는 날 마을에서 논매기가 가장 잘된 집을 골라 농사장원으로 정하여 축하하고, 그 집 머슴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머슴을 소잔등에 태우고 농악대를 따라 주인집으로 들어갈 때 부르는 노래로, ‘장원질소리’라고도 한다. 세벌매기를 끝내고 상머슴을 소에 태운 뒤 놀이를 하는 길꼬냉...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부르는 들노래의 하나. 김매기노래는 논이나 밭에서 김을 맬 때 부르는 민요로, 지방마다 각기 다른 사설과 선율을 가지고 있다. 김을 매는 장소에 따라 ‘논매기노래’와 ‘밭매기노래’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으나, 구분하지 않고 통칭 ‘김매기노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김매기는 김(풀)을 매는 횟수에 따라 초벌매기·두벌매기·세벌매기로 나누는데, 노래의 속도는 일의 진행에...
-
전라도와 경상도 남서부, 충청남도 일부 지역에서 전승되어오는 잡가. 이병기는 처음에 사설시조를 잡가로 지칭하였다가, 후에는 민요·속요·타령 등을 통칭하는 명칭으로 잡가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또 김사엽은 잡가는 항간에서 잡되게 부르는 소리로 광대라는 직업적 가수에 의하여 창작되고 성행한 것이 일반에게 전창되어 내려온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어떤 규정이든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농부들이 부르던 들노래. 「농부가」는 농부들이 모내기나 김매기, 타작 등을 할 때 꽹과리·징·장구 등의 가락에 맞추어 선소리꾼이 사설을 메기면 나머지 사람들이 뒷소리를 받는 ‘메기고 받는 식’의 노래이다. 대표적인 남도민요로서, 뒷소리가 ‘상상디여(상사뒤요)’로 끝나기 때문에 ‘「상사소리」’라고도 불렀다. 진도지방에서 대표적으로 불리는 「농부가」 중 한 가지를...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전승되어 오는 무악(巫樂)의 하나. 농사풀이는 진도 굿의 주재자인 단골(무당)이 연초에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풀어놓는 덕담으로 일종의 세시의례요이다. 단골이 앉은 채 장구를 앞에 놓고 치면서 긴 무가를 낭송한다. 장단은 조왕반의 경우와 같이 ‘무장구장단’이다. 조왕반이란 조왕 앞에서 큰 그릇에 물을 붓고 쪽박을 엎어 놓고 무당이 앉아서 채로 박적을 치면서 무가...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집을 짓거나 저수지 둑을 막을 때 다구로 터를 닦으면서 부르는 농요. 진도에서는 「다구질소리」를 닥꼬질소리, 닥구질소리라고도 한다. 뒷소리 : 허널널상사도야 앞소리 : 이다구가 왼다군가 뒷소리 : 허~널널상사도야 앞소리 : 집터도 쿵쿵다과보세 뒷소리 : 허~널널상사도야 앞소리 : 방죽진터도 다과보세 뒷소리 : 허~널널상사도야 앞소리 : 쾅쾅 다과서 방죽막세 다구...
-
판소리를 부르기에 앞서 창자들이 목을 다스르기 위해 불렀던 짧은 노래. 단가는 본래 판소리 소리판에서 목을 다스르기 위해 불리던 노래이나 진도지역의 소리판에서는 곧잘 독립적인 노래의 형태로 불리기도 하였다. 특히 다시래기나 씻김굿에서 청중들이 참여하는 거리 등에 단골메뉴로 등장하여 인기를 끌었다. 단가는 주로 이병기나 김득수, 신치선 등에 의해 보급되어 여러 사람들에게 파급된 경향...
-
전라남도 진도군 지역에서 불리는 신민요. 「도라지타령」은 조선후기에 생긴 신민요로 세마치장단에 의한 5음음계 구성이며, 「창부타령」과 비슷한 선율형이다. 리듬이 경쾌하고 부드러워 서정적 느낌을 준다.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신산천에 백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바구니 반식만 차노라/ 애해야 애해야 애해야/ 애하야난다 디하라/ 몽당 내사랑 이로세 「도라지타령」은 신민요의 하나...
-
도화(桃花), 즉 복숭아꽃을 소재로 한 유희요. 「도화타령」은 본래 경기도 지역의 잡가(雜歌)인데, 현재는 전국적으로 불리고 있는 노래이다. 전라남도 진도군에서도 예전부터 부녀자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불리어왔다. 이 노래는 원래 기생 도화(桃花)가 고종(高宗)의 총애를 받게 되자 이를 시샘한 엄비(嚴妃)가 도화의 얼굴에 바늘로 상처를 내어 부스럼이 난 자리처럼 만들어서 쫓아낸 것을...
-
진도씻김굿의 순서 중 하나 또는 그 대목에서 불리는 무가. 진도씻김굿은 죽은 자의 영혼을 천도하기 위해 무당이 하는 제사, 곧 사령굿이다. 동갑풀이는 넋풀이 이후에 나오는 대목으로, 이승에서 같이 태어났던 동갑들은 아직도 살아 있는데 자기 혼자만 죽은 억울함을 무당이 넋두리로 풀어주는 대목이다....
-
전라남도 진도군 지역에 전해지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방안 놀이이자 유희요. 「둥덩애타령」은 「진도아리랑」과 더불어 진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성민요이다. 진양조로 부르는 다소 느린 「둥덩애타령」과 중모리 혹은 자진모리로 부르는 「둥덩애타령」이 있다. 「둥덩애타령」은 전라도의 서부 지역에서 여성에 의해 ‘물레방’이나 정월대보름, 추석 등에 집단적으로 불려졌다. 목화솜을 타는 활을 창호...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주로 닻배조업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 만선풍장소리는 주로 닻배조업에서 불리던 만선소리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진도지역에서는 닻배 외의 중선망이 조업을 하면서 노래를 불렀다는 제보들이 없다. 만선소리를 풍장소리라고도 불렀는데, 다른 지역에서는 이를 흔히 배치기소리라고 한다. 〈어기야소리〉 어어어기기야 어기여 디어 어기야 불어라불어라 칠팔물레야 너는가야 나는산...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전승되고 있는 일노래. 「맷독질노래」는 보리나 밀과 같은 거친 곡식을 맷돌에 넣고 갈면서 부르는 일종의 노동요이다. 곡식이 먹기 좋을 정도로 부드럽게 되기를 기원하면서 혼자 흥얼거리는 신세타령의 일종으로, 노래의 사설은 부르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바꿔 부르기도 한다. 지춘상이 1979년 7월 31일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둔전리 둔전마을에 사는 최소심(...
-
진도만가 중 분묘를 다지면서 부르는 노래. 묘다구질소리는 사람이 죽었을 때 상여를 매고 가면서 부르는 민요의 일종이다.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에서 시작된 진도만가는 신청예인들의 만가로서 전문화된 상여소리인데, 진염불·에소리·재화소리·하적소리·다리천근·다구질소리로 되어 있다. 상여를 매고 갈 때 다른 지방에서는 남자만이 상두꾼이 되고 ‘만가’의 선창자는 요령이나 북을 치면서...
-
강강술래의 여흥놀이 중 하나인 ‘문열어라’ 놀이에서 부르는 노래. 강강술래는 주로 진도를 비롯해 해남·완도·무안 등 전라남도 해안 일대에서 성행하던 민속놀이로서, 노래와 무용과 놀이가 혼합된 부녀자들만의 집단가무였다. 추석이나 정월 대보름, 백중 같은 명절날 밤에 마을의 넓은 마당에서 여자들이 서로 손을 잡고 둥글게 돌며 춤을 추는 원무가 기본 형태이다. 여기에 중간 중간 여러 가...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물레를 돌리면서 부르는 노래. 물레노래는 밤을 세워 물레질을 해야 하는 노동의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부르는 노래로 일종의 노동요이다. 부르는 사람에 따라 사설이 약간씩 바뀌기도 하지만 전체의 모습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물레야 물레야 어서빙빙 돌아라 이웃집 김도령 밤이슬 맞는다. 물레야 물레야 빨리빨리 돌아라 내일아침 시어머니 꾸중하실까 무섭다. 물레야 물레야...
-
목화밭에서 일을 하면서 부르는 진도들노래의 하나. 전라남도 진도군에서는 목화밭을 미영밭이라고 한다. 미영밭노래는 부녀자들이 목화밭에서 잡초를 뽑으면서 부르는 노래이며, 진도다시래기에서 여흥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진도군 군내면의 진도들노래 중, 밭에서 김을 매며 부르는 들노래의 가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진양조) 못다건내~ 못다건내~ 암만해도~ 못다건내~ 야애이야~ 에~이야 못다작...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사당패에 의해 전래된 노래. 솔라도레미의 경토리로 되어 있으나, 음역이 넓은 편이며, 3소박 4박에 맞는다. ‘방애로구나’라는 가사 때문에 「방아타령」으로 불리지만 실제 방아를 찧으며 부르는 노래는 아니다. 사당패 소리 계열의 「방아타령」은 해남과 진도의 두 곳에서 전승되고 있다. 이외의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논매는 소리로 「방아타령」이 불리지만, 해남과 진도의...
-
여자들이 밭을 매면서 부르는 민요. 진도의 「밭매는노래」는 사당패에 의해 전파된 경기·서도의 잡가들이며, 「염장」·「매화타령」·「도화타령」·「방아타령」·「자진방아타령」 등의 악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래 「밭매는노래」는 특정한 악곡이 있는 것이 아니라, 노래의 기능을 가리키는 용어로 전라남도에서는 「흥글소리」 계열의 악곡을 주로 불렀다. 그러나 진도군 지산면에서는 특별한 「밭매는노...
-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에서 닻배의 노를 저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진도의 뱃노래는 서해안의 칠산바다에서 노를 저으면서 부르던 노래이다. 닻배는 바다 가운데에 닻을 놓아 배를 고정시킨 뒤 어로 작업을 하는 방식이며, 주로 조기를 잡았다. 진도군 조도의 뱃노래는 늦은놋소리·자진놋소리·늦은술비소리·자진술비소리·풍장소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놋소리(노젓는소리)는 육자배기토리이며, 느린 것은...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전해지는 여자들이 베틀에서 베를 짤 때 부르는 민요 또는 베 짜는 내용을 소재로 한 민요. 베짜는 내용을 소재로 한 민요는 대부분 다음과 같은 가사가 공통적이다. ‘월궁에서 노던 선녀/ 시상이라 내려오니/ 할 일이 정히없어/ 좌우를 둘러보니/ 옥난간이 비었구나/’, ‘하늘에다 베틀놓고/ 구름잡아 잉어걸고/’ 베틀노래는 가사가 베를 짜는 내용일 뿐 베를 짤 때만...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도리깨로 보리타작을 할 때 부르는 민요. 첫번째 유형의 보리타작소리는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를 합해서 3소박 4박 1장단이 형성되는 매우 짧고 빠른 소리이다. 이 형태가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보편적인 보리타작소리이다. 두 번째 유형의 보리타작소리는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 각각 1장단이며 느린 소리이다. 「보리타작노래」는 「도리깨질소리」라고도 한다. (1) 엉...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해산물을 의인화하여 부르는 유희요. ‘미라시도레’의 육자배기토리와 3소박 4박으로 되어 있으며 선율은 성주풀이의 메기는소리와 유사하다. 병이 났네 병이났어 빈지래기가 병이났네 화랑게한테로 점하러 간께 꼬막사촌이 들었다고 방게는 밥을 하고 반지락아짐씨 손비비고 운조리는 나와 피리불고 짱뚱이는 깡짱 뛰어 징을 두리뎅뎅 울리고 대롱은 북을 치고 쏙대기 할놈은 장구치고...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뽕따러가세’와 ‘사리롱’이라는 가사를 반복하여 부르는 노래. 두 명의 창자가 불렀으나 메기고 받는 형태의 선후창으로 노래하지 않고 일정 부분을 나누어 불렀다. 뽕따러가세 뽕따러가세/ 고성성들로 뽕따러가세/ 흥사리랑 놀던사리랑/ 뽕도 따고 임도보고/ 고성성들로 뽕따러가세/ 흥사리랑 놀던사리랑 「뽕따는노래」와 동일악곡이나 ‘사리롱’이라는 가사가 반복되어 나옴에 따...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불리는 유희요(遊戱謠). 「산아지타령」은 선후창으로 불리는 유절형식의 민요로 「진도아리랑」과 매우 유사한 민요이다. 전라도 동부 지역에서는 논매는 소리로, 전라도 서부지역에서는 유희요로 불리고 있다. 「산아지타령」과 「진도아리랑」의 메기는 소리의 사설과 가락은 거의 일치하며 받는 소리의 사설과 가락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산아지타령」은 대개 중모리로 부르지...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천하-나나허-허도 산이로고어너’의 후렴을 붙여 부르는 유희요. 지산면 인지리에 전해지는 산타령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천하-나나허-허도산이로고어너/ 한산모시 수건밑에/ 새벽같은 처자눈은/ 검정청은 어디다두고/ 흔창으로 날보는고/ 못잊겄네 못잊겄네/ 사랑허든 그사람/ 암만해도 못잊겄네/ 천하-나나허-허도산이로고어너(설재천(薛在天). (조공례(曺功禮)의 받는 소리...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행해지는 난장의 음악과 춤, 장단을 총칭하는 말. 전라남도 진도에서 살풀이는 음악적 측면과 무용적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음악적 측면에서는 주로 난장의 시나위음악을 지칭하고, 무용적 측면에서는 지전춤을 가리킨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교방 살풀이격의 살풀이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또 진도에서 자진굿거리의 헤미올라형으로 사용하고 있는 장단의...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보리타작을 할 때 부르는 노동요. 상도리깨소리는 보리타작을 할 때 일에 능숙한 상도리깨꾼이 부르는 소리이다. 상도리깨꾼이 소리를 메기면서 보릿단을 골고루 흩어주면 나머지 도리깨꾼들이 도리깨로 내리치며 후렴소리를 낸다. 상도리깨소리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후렴 : 아하아아 훵엉애요 메김소리 : 훵해야 보리로다 훅신훅신 후려보세 파삭파삭 후려보세 거친 보리도 몽구라...
-
남도들노래 중 모심을 때 부르는 일노래. 남도들노래는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를 중심으로 전승되는 일노래로, 한 사람이 메김소리를 선창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후렴을 합창하는 방식으로 불린다. 상사소리는 남도들노래의 하나로,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래라고 해서 ‘못소리’ 혹은 ‘모심는소리’라고도 한다. 진도군에서 불리는 상사소리는 내륙 지방의 “어~어어어 어허 어허~로~오 상~사...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아이들이 논에서 새를 쫒을 때 부르는 노래. 새모는 소리는 일반적인 가창유희요로도 부른다. ‘새보는 노래’, ‘새쫓는 노래’ 등으로도 불린다. 노래에 등장하는 새는 대개 농사를 방해하는 부정적 의미를 지닌다. 동요는 지역적 특성이 강하지 않은 단순한 음계와 박자를 사용한다. 음계는 미라도의 3음을 사용하여 부르는 경우가 많고, 박자는 3소박 4박이 가장 일반적이...
-
창작 판소리의 하나. 「열사가」는 역사적 위인들의 생애를 소리로 엮어 부르는 창작 판소리의 하나이다. 해방을 전후하여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작된 노래로서, 지금도 진도 지역에서는 쉽게 들을 수 있는 판소리의 하나이다. 「열사가」는 일본의 부당한 식민지 지배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의미로, 주로 이준·안중근·윤봉길·유관순 등 일제에 대하여 폭력적 저항을 했던 인물의 행위...
-
엿장수가 가위소리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전통사회에서 엿은 맛있는 간식거리였다. 엿장수는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가위소리에 맞춰 익살스러운 엿타령으로 사람들을 끌어내었다. 엿타령은 또한 각설이패들이 즐겨 부르는 소리이기도 하였다. 자자자 굵은 엿이야/허랑방통에 막판다 일본대판에 조창엿(조청엿)/동래부산에 사탕엿 훨훨같이 넓은 엿이야/백설같이 녹는다 어디가면 별다른가/내말듣고 이리오소...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불리는 잡가(雜歌). 육자배기는 전라도의 대표적인 민요이다. 보렴·화초사거리·흥타령·개구리타령·새타령·성주풀이 등과 함께 남도잡가에 포함된다. 육자배기라는 이름은 한 장단이 6박(진양조 장단)인데서 유래하였다. 현재는 민요 육자배기와 잡가 육자배기가 공존한다. 민요 육자배기의 연원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은 18세기 정도로 추정된다. 잡가...
-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을 중심으로 불리는 논일노래.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지산면 인지리를 중심으로 전승되는 논일노래를「남도들노래」라고 부르고, 의신면 돈지리를 중심으로 전승되는 논일노래를「의신들노래」라고 부른다. 지산면의 남도들노래와 마찬가지로 의신들노래는 모뜨는소리에서부터 모심기 소리, 논매는 소리, 중절로소리, 자진절로소리, 길꼬냉이(길꼬래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지산면...
-
어린아이를 재우거나 어를 때 부르는 민요. 자장가는 어린아이를 재우거나 어르기 위해 부르는 민요이다. 가사노동요 가운데 양육요에 해당하는 자장가는 ‘아이 어르는 소리’와 함께 전승되고 있는데, 전승 주체가 여성이기 때문에 부요에 해당한다. 1979년 7월 27일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에서 지춘상(池春相)이 조사하고, 제보자는 그 마을의 이순례(李順禮)[여, 67]이다. 자장자장 우리...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불리는 인생무상을 노래하는 단가(短歌). 장부가는 ‘불수빈(不須嚬)’이라고도 부르는데, 청춘을 덧없이 보내고 어느덧 백발이 된 것을 한탄하며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하였다. 중간 속도의 중모리장단에 평·우조로 부른다. 어화청춘(靑春) 벗님네야/장부가(丈夫歌)를 들어보오/국내청년(國內靑年) 모라다가/교육가(敎育家)에 맡겨두고/각종문학(各種文學) 교섭(交涉)하여/우리청...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각설이패들이 부르는 타령. 장타령은 각설이패들이 부르는 민요의 일종으로, 「각설이 타령」 또는 「품바타령」이라고도 한다. 흔히 경기 이남지역에서 많이 불리는데,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대개 ‘장타령’이라고 부른다. 이 민요는 1979년 7월 27일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의 설재천(薛在天)[남, 74]·설국전(薛國田)[남, 74]이 불러주었다. 에~시구시구 잘...
-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에서 전승되고 있는 상여소리의 하나. 제화소리는 진도군 지산면에서 전승되고 있는 진도만가를 구성하는 민요 중의 하나이다. 진도만가는 신청예인들이 부르는 전문화된 상여소리로서 진염불·에소리·하적소리·다리천근·다구질소리·제화소리로 이루어져 있다. 만가는 상여꾼들이 상여를 매고 가면서 부르는 상여소리이다. 표기에 따라서 ‘재화소리’라고도 한다. 부자나 양반가...
-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나배도 지역에서 불리는 조기잡이 닻배노래. 닻배노래는 조기잡이 닻배에서 불리는 어로요를 말한다. 닻배라는 이름은 닻을 많이 싣고 다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닻그물이라고도 하고 정선망(碇船網)이라고도 한다. 자망의 한 종류로 일자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조기가 그물코에 꽂혀서 포획된다. 이 닻배에서 그물을 끌어올릴거나 내릴 때, 또 닻배를 이동시킬 때...
-
여성들이 혼자서 일을 하거나 쉬면서 흥얼거리는 신세 한탄의 노래. 흥그래타령은 흥글소리라고도 하며 시집간 여성들이 밭매기나 길쌈을 할 때, 친정어머니를 그리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흥글흥글 소리를 한다고 하여 흥그래타령이라고 하는데, 노래라기보다는 읊조리는 소리같기도 하고 흐느끼는 소리 같기도 하다. 꺾는 음이 많이 섞인 짙은 육자배기조 선율에 슬픔과 한이 가득 담겨 있다. 흥그래타...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불리는 남도잡가의 하나. 흥타령은 진도군에서는 남도잡가의 하나인 「흥타령」을 ‘「경기흥타령」’과 구별하기 위해 ‘「남도흥타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경기흥타령」은 ‘「천안삼거리」’로 알려져 있는 소리로서 말끝마다 ‘흥’이 붙지만 「남도흥타령」은 뒷소리에만 붙는다. 「경기흥타령」은 굿거리 장단에 경토리로 되어 있고, 「남도흥타령」은 중모리장단에 육자배기토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