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석종리에 있는 조선 후기 이삼의 묘표.

[개설]

이삼(李森)은 1677년(숙종 3) 상월면 주곡리에서 감역을 지낸 이사길(李師吉)의 아들로 태어났다. 윤증(尹拯)의 문하에서 수학했으며, 1705년(숙종 31) 무과에 급제하여 정주목사·수원부사·한성부우윤을 거쳐 벼슬이 훈련대장에 이르렀다. 1728년 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분무공신 2등에 올라 함은군(咸恩君)에 봉해졌다. 1729년에는 벼슬이 공조판서에 이르렀다. 이삼 묘표는 후손들이 이삼의 행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1750년(영조 26) 건립하였다.

[위치]

상월면소재지에서 상월교를 건너 북동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2.7㎞를 가면 북쪽으로 난 소로가 있는데, 이 길로 약 800m 들어가면 석종리 가재울마을이 있다. 가재울마을의 북서쪽 구릉사면에 백일헌 영당(白日軒影堂)이 자리하며, 영당의 뒤편에서 약간 동쪽으로 치우쳐 50m 떨어진 거리에 이삼의 묘소와 묘표가 있다.

[형태]

이삼의 묘표는 묘비 형식을 취하여 팔작지붕과 농대석(籠臺石)을 갖추고 있다. 전면에는 묘표의 내용을 석봉 한호(韓濩)의 글씨를 집자하여 새기고, 후면에는 묘표 음기를 새겨 넣었는데, 이수봉(李壽鳳)이 짓고 이유신(李裕身)이 썼다. 비신의 높이는 150㎝, 폭은 57㎝, 두께는 24㎝이다.

[금석문]

비석의 전면에는 ‘증좌찬성겸판의금부사함은부원군행수충갈성결기분무공신병조판서함은군증시이공묘표(贈左贊成兼判義禁府事咸恩府院君行輸忠竭誠決幾奮武功臣兵曹判書咸恩君贈諡李公墓表)’라 새겨져 있다. 풍화로 인하여 마모된 부분이 있으나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다.